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5/7

[경찰청 마음동행센터] 마음건강증진 프로그램 이용 후기

by Rain Dawson

사실 입원 때 가장 큰 부담은 돈이었다. 정확히 얼마가 될지는 모르지만, 비쌀 것이 불 보듯 뻔했다. 마음동행센터에서 어디까지 지원해 주는지 알지 못하니, 병원에서 안내받을 때마다 선생님께 연락드렸고, 선생님은 적극적으로 알아봐 주셨다. 그리고 입원비도 지원해 준다는 답변을 받았다. 처음엔 4인실만 지원된다고 하였으나 폐쇄병동은 6인실밖에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알아보시고는 6인실도 지원 가능하다고 하셨다. 나는 바로 다음 날 폐쇄병동에 입원하게 되었다. 입원비 지원이 없었으면 망설이다가 못 했을 것 같다.


입원을 한 것은 잘한 선택이었다. 아무 걱정 없이 온전히 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처음으로 받는 전문적인 돌봄이었다. 입원 중 진행한 뇌파검사, MRI검사, 임상심리검사비도 지원되었다.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외부와 소통이 차단된 채 온전한 휴식과 치유를 누리는 동안, 병원 관계자와 마음동행센터가 연락하여 소요 비용에 대한 논의를 하는 모양이었다.


직장에서 이런 실질적인 도움을 받는다는 느낌은, 뭐랄까, 나 자신이 굉장히 소중한 사람인 것처럼 느끼게 해 주었다. 경찰로 근무하는 동안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따뜻한 감정이었다. 나 한 사람을 위해서 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있음을 깨달은 감동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