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걱정

杞憂

by Rain Dawson

너를 못 본 지

달째


눈 감으면

네가 아른거리고

꿈에도 보여


몇 주 뒤 다시 만날 걸

알면서도

너무나 보고 싶다


그리고 문득

찾아드는 괜한 걱정


다시 만날 걸 알아도

그리움은 지독한데

더 이상 세상에 없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그 마음은 어떨까


살아서 다시 만나리라는

기약 없는 그리움

눈 감는 날에야

끝날 그리움


어느덧 이 思惟는

너를 넘어서

내 곁의 사람들로

확장된다


겨울에 만든 눈사람이

하나 둘 녹아

사라지듯

언젠가는

그들도

내 곁을 떠날까


두렵다


아닌 밤중의

괜한 걱정


이러다 잠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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