杞憂
너를 못 본 지
한 달째
눈 감으면
네가 아른거리고
꿈에도 보여
몇 주 뒤 다시 만날 걸
알면서도
너무나 보고 싶다
그리고 문득
찾아드는 괜한 걱정
다시 만날 걸 알아도
그리움은 지독한데
더 이상 세상에 없는
존재를 그리워하는
그 마음은 어떨까
살아서 다시 만나리라는
기약 없는 그리움
눈 감는 날에야
끝날 그리움
어느덧 이 思惟는
너를 넘어서
내 곁의 사람들로
확장된다
겨울에 만든 눈사람이
하나 둘 녹아
사라지듯
언젠가는
그들도
내 곁을 떠날까
두렵다
아닌 밤중의
괜한 걱정
이러다 잠들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