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감

나윤권, 2004. 9. 13.

by Rain Dawson

https://youtu.be/fWv3aFg-tvM?si=tlaCz9OoyoWmdYx0

동감, 나윤권

보고 싶다. 손을 잡고 싶고 한동안 가만히 안고 싶다. 머리며 뺨이며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 싶다.

해, 그날, 그 시각 공유하였던 우리의 순간을 재생하고 싶다.


살다 보면 스스로 끝을 외치지 않아도 끝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문득 찾아온 그 끝, 이별 앞에서 나는 망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주어진 삶을 살아내야 하는 난 무엇으로 살아갈 있을까. 네가 곁에 있었을 땐 그 이유가 단연코 너였는데. 이대로 끝이고 영영 볼 없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미어져 견딜 수가 없다. 시간을 되돌릴 있다면, 그로부터 파생되는 결과를 모두 감내할 같다.


넌 내 삶의 이유이자 슬픔과 괴로움의 이유였고, 이제 다시 내가 앞으로를 살아갈 이유가 되었다. 결국 나란 사람은, 너를 빼놓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 존재였던 것이다.


네가 떠난 뒤에야 알았다.

그래서... 너무 늦어버린 것이다.






나와 같은 이름이 들릴 때 발걸음 멈추고 뒤돌아보니

나와 닮은 누군갈 스친 날엔 또 온종일 멍하니 헤매이니


너와 내 발이 익숙한 거리와

너와 내 눈빛이 그린 세상과

너와 내 가슴이 마주 봤던 눈이 부신 날은 떠나지만


같은 사랑을 나눠 가진 거야

돌아갈 추억이 우리는 있잖아

하루만큼씩 이별이 와도 그건 변하지 않을 거야

살아가는 동안


눈물 나고 아프고 슬플 때 나보다 더 먼저 니 걱정이 돼

예전처럼 니 작은 슬픔까지도 내가 널 느끼고 있을까 봐


너와 내 손이 닿았던 행복과

너와 나의 품이 안던 꿈들과

너와 내 시간이 함께했던 그날로 난 갈 수 없겠지만


같은 사랑을 나눠 가진 거야

돌아갈 추억이 우리는 있잖아

하루만큼씩 이별이 와도 그건 변하지 않을 거야

살아가는 동안


가끔은 겁이 나

단 한 번도 우연히도 너를 볼 수 없을까 봐

이제야 아는 건 네가 떠나고 보낸 적 없는

나의 사랑까지도


너의 사랑이 눈물로 떠나도

눈물 되어 다시 돌아오는 너

가슴 아파도 널 몰랐었던 날들보다 아름다운 나야


잊지 마 똑같은 하늘 아래서

우리는 같은 그리움이 되는 건

하루만큼씩 이별이 와도 그건 변하지 않을 거야

살아가는 동안


가사 출처: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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