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기억
어떤 기억은
쌀쌀한 겨울 오후에서
따사로운 봄날 아침으로
나를 데려가
찬바람 대신
희미한
햇살을 쬐게 하고
그만 걷고
좀 쉬었다 가라며
어느 벤치에 앉혀
내가 짊어진 배낭을
내려놓게 하곤
향긋한 찻잔을
손에 쥐어준다
당신에게도
그런 기억이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