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책]

by 김동환

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송길영 저


이 책을 읽어 보지는 않았다. 교보문고 상단에 자주 노출되고, 매경 이코노미 2330호(2025. 10.15-21)에 소개되는 것을 보니 인기인 도서가 맞는 것 같다.


경량문명의 핵심은 속도와 유연성이라고 한다. 그는 “거대하면 죽는다. 과거 성공 공식이 현재 대기업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됐다.”라고 했다.


그러나 공식이 변한 것이 아니라. 공식을 둘러싼 환경이 변한 것일 터이다. 뉴턴의 힘의 3법칙, 즉 관성의 법칙, 가속도의 법칙, 작용/반작용의 법칙에서, 제2법칙 가속도의 법칙을 예로 들어보자.


F = ma

여기에서 F는 힘이고, m은 물체의 질량, a는 가속도이다. 질량이 클수록 힘 또한 커진다. 그러나 a의 방향을 수시로 변화해야 한다면 어떤가? 기존의 힘은 소용이 없어진다. a의 방향을 가변적으로 설정할 수 있는 조직이 더 유리해진다.


매경이코노미(p.74)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그(송길영)는 ‘대마불사’의 신화는 깨졌다고 단언한다. 부가가치 원천이 자본 투자에서 ‘지능의 활용’으로 넘어가며, 변화에 둔감한 거대 조직은 작은 경쟁자에게 속수무책으로 밀려나고 있어서다. 조직이 클수록 의사 결정 시간은 길어지고, 방향 전환에는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위기 신호를 알아채도 ㅇ미 때를 놓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글의 마지막은 송 작가가 이 책을 읽은 기업인이 임원회의에서 던져야 할 단 하나의 질문을 제시한다.


“우리가 지금 붙들고 있는 것 중, 버리면 더 빨라지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 모두의 조직이 고민해 보아야 할 질문이다.

경량화, 그리고 슬림화, 다이어트, 미니멀리즘, 이 모든 것들은 존재해 왔다. 그러나 그것은 단지 물리적인 감량이 아닌, 사고와 체계의 전환이다. 이제 이 책을 한 번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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