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을 추구하되 그것을 경계하라

[책]

by 김동환

워렌 베니스의 책을 처음 산 것은 약 20년 전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바그람 기지의 미군 B.X. 에서 “On Becoming a Leader"라는 제목의 책을 샀다. 리더십은 모든 사회에서 중요한 화두였고, 군인에게는 더더욱 중요한 것이었지만, 20대에는 영어원서 책을, 그리고 리더십 전공도 아닌 내가 보기에는 무리였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이사 끝에 그 책을 버리게 되었다.


시간이 흘러 미국에서 공부하는 동안, 워렌 베니스와 버트 나누스의 “Leaders (1985)”라는 책을 구했다. 벌써 40년이 된 책이지만, 리더십에 대한 이론과 견해를 구할 수 있을 것 같아 읽어 내려가는 중이다.


책의 초반에 리더십의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 나온다. Commitment, complexity, and credibility 중 복잡성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화이트 헤드가 말한 인용구가 나온다.


“Seek simplicity and then distrust it."

"단순함을 추구하되, 그 단순함을 의심(경계)하라. “

- Alfred North Whitehead


언제나 리더십의 환경은 복잡했고,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의 핵심은 어쩌면 단순함에 있다. 즉 문제를 추상화하고 단순화하는 과정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것을 생략하는 것이지,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중요한 것을 생략하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 되고 만다.


오늘의 복잡성을 사는 우리들, 단순하게, 그러나 중요한 것을 놓치지 않는 우리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