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Eric Authur Blair
에릭 아서 블레어, 조지 오웰의 본명이다. 그는 1903년 인도에서 영국 하급 관리의 아들로 태어나 1922년 버마에서 왕실 경찰로 근무했다. 그러나 1927년 경찰직을 그만두고 런던으로 향한다. 그 이후 런던, 파리, 스페인 등을 전전했다. 1984는 그가 1950년 폐결핵으로 죽기 1년 전에 발표한 작품이다.
p.340
... 불멸의 집단적 두뇌가 어떻게 잘못을 저지를 수가 있겠는가? 무슨 외적인 기준으로 그들의 판단을 점검할 수 있겠는가? 정상적인 정신이란 통계에 의한 것이다. 그것은 단지 그들이 생각하는대로 생각하기를 배우는 문제에 불과하다. 오직 ......!
조지 오웰, 1984, 김기혁 옮김 (2010), 문학동네
1949년에 발표한 작품이 놀라우리만치 지금을 또한 미래를 정확히 그려낸다. 우리는 ‘신어’를 사용함으로써 ‘구어’를 잃어가고 점점 더 통제된 구조속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것이 아닌가
옮긴이 김기혁은 해설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인간이 인간 자신과 흡사한 기계를 만들어내고, 또한 기계와 별다름 없는 인간을 만들어내어 인간이 비인간화하고, 따라서 인간은 완전한 소외 상태에 놓여 인간이 아니라 하나의 사물로 바뀌며, 생산과 소비 과정의 도제가 되고 마는 새로운 형태의 경영산업사회 속에 생존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렇게 될 위험성은 비단 소련이나 중공의 공산사회에서뿐만 아니라 현대의 생산, 조직 사회에 도사리고 있다고 보았다.“
이제 2010년 대가 아니라 15-6년이 더 흐른 지금 우리는 그런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되묻게 된다. 우리는 점점 더 생각하기를 꺼려하고, 책을 읽기를 꺼려한다. 복잡하거나 지루한 생각이나 사색보다 즉흥적이고 자극적이고 일상적이고 편안한 것만을 찾게 된다. 윈스턴이 마지막에 점점 더 살이 쪄 가는 것처럼. 오브라이언이 “배우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거야”라고 말했던 것처럼 그는 배우고, 이해한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일까.
영국사회주의 Insoc
신어 Newspeak
이중사고 Doublethink
죄중지 Crimestop
전쟁은 평화 War is Peace
자유는 굴종 Freedom is Slavery
무식은 힘 Ignorance is Strength
당의 세 가지 슬로건, 1984 중에서
책에서 윈스턴이 읽게 되는 골드스타인의 저서 “과두정치적 집단주의의 이론과 실제“에서는 세 집단의 목표가 등장한다. 세 집단의 목표는 절대로 타협될 수 없다고 말한다. 상층계급의 목표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것, 중간계층의 목표는 상층계급의 위치로 올라가는 것, 하층계급의 목표는 모든 차별을 없애고 모든 사람이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는 것. 그러나 그는 책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p.247 “쇠퇴기에 들어선 오늘날에도 일반인들은 몇 세기 전보다 물질적으로 훨씬 풍요로워졌다. 그러나 부가 향상되고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개혁이나 혁명이 일어났지만 인간 평등은 개선되지 못했다. 하층계급의 관점에서 볼 때 역사적 변화라는 것은 그들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것 외에 다른 의미는 없다.“
우리는 어쩌면 떨어지는 빵조각에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불완전하며 자연적이지도 않아서 자연을 거스르며 동물임을 부정한다. 그 사이에 우리는 동물이면서 인간이면서 선과 악이 뒤섞인 가면을 쓴 채 살아간다. 그리고 자신이 상층인지 중층인지 하층인지 끝없이 확인하며 주위를 둘러보며 안도하는 것이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물질적으로 풍요로울지언정 그 풍요는 우리의 인식에 남아있지 않다. 세뇌되기 전에 하나의 기준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을 사놓은 것은 2012년이다. 2020년에 1번 읽은 후에 올해 다시 펴서 그것을 읽어내려갔다. 고전의 힘은 이런 것이다. 고전이란 바로 휴대폰과 인공지능이 없는 세상에서 탄생하여 끝없는 울림을 준다. 비록 나는 이제 그것들을 구분하지 못할지라도.
#1984 #조지오웰 #이중사고 #죄중지 #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