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말
농담이었어요
실패와 사랑과 미움 같은 것들
전부 농담이었어요
끊임없이 매료되었던 이질감은 마침내 나를 버리고
강력한 진동을 실패하며 삶에서 멀어지고
나를 일으키는 동력을 점유하면서 어렵사리 구획한 마음에
쏟아지는 밤하늘
별이 사라진
투명한 여름날에 나는 찰랑이고 휘저으며 흔들리고
불꽃과 거울의 관계성에 대해 다짐하며 말해볼게요
끈기 없는 여백의 정형화되지 않은 쓸모가 작은 세포들을 이룰 때
문득 죽을 때까지 슬퍼지고
사랑을 애호하지 않는 것을 반성해요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소소히 성실함으로
우리 서로를 외면하지 말고 만나요
지루함조차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본래 지루함을 사랑하도록 태어났으니
사람들은 다채로운 눈물을 묵묵히 영원히 오독하고
모호하게 머무를 목소리
그러니까
농담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