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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lan Jan 13. 2020

창조하는 뇌

인간의 창의성과 혁신에 관하여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다가오면서 사람들이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서서히 대체해가기 시작한다. 따라서 인간들은 인공지능이 보여줄 수 없는, 차별화된 인간만의 강점을 내세워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 각광받는 것이 바로 창의력이다. 인간은 인공지능과는 다르게 "만약~하면 어떨까?"라는 식의 직접적 인식 밖에서의 사고가 가능하다. 이런 기존의 틀을 깨부수는 사고를 가진 사람들은 세계적인 기업들의 CEO 및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계속하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서 창의력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창의력이란 직접적 인식 밖에서의 사고를 뜻한다. 좀 더 자세히 얘기하자면 우리가 자신의 경험과 주변의 원재료를 연결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왜 창의력을 가지게 되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자면, 인간의 뇌는 반복되는 일에 대해서 익숙해지면 점차 반응이 무뎌진다. 즉, 반복되는 일상보다는 뜻밖의 놀라움을 좋아한다. 이것을 우리는 반복 억제라고 한다. 이 틀에 박힌 것을 뒤집기 위해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는 지식과 새로운 가능성 사이의 연결점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민한다. 지루하지 않은 일상을 위해서, 다시 말하자면 같은 상태로 머물기 위해서 끊임없이 고민하고 변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우리는 반복 회피라고 한다. 우리 뇌는 인지 유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빨라지는 변화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끊임없이"다음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면서 새로운 것, 혁신을 요구한다. 


혁신을 하기 위한 사고는 항상 기존의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기존의 것에서 바꾸는 사고법을 우리는 흔히 3B라고 한다. Bending (휘기), Breaking (쪼개기), Blending (섞기)가 바로 그것이다. 우선 휘기는 원형을 변형시키거나 뒤틀어서 본래 모습에서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다음으로 쪼개는 전체를 부분을 해체하는 것이고, 마지막 섞기는 기존의 재료를 2가지 이상 섞어서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다. 


이것뿐만이 아니다. 우리가 혁신을 하기 위한 전략은 다양하게 있다. 필자가 그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다양한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다. 한 가지 해결책만 생각해서는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 에디슨은 말했다. "우리의 최대 약점은 바로 포기하는 것이다, 성공에 이르는 가장 확실한 길은 한 번 더 시도하는 것이다." 이 말을 고쳐서 말하자면, 많은 시도가 실패한 끝에야 그 결과가 나온다는 것이다. 창의적인 사고에서 실패는 필수적이다. 하지만 그 실패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가능한 한 많은 옵션을 준비하는 것이다. 뇌가 여러 아이디어를 짜낼 때, 그 아이디어가 기존의 것에서 먼 거리까지 뻗어나갈 때 비로소 혁신은 날개를 달게 되는 것이다. 또, 우리는 자신을 독창적이고 유연한 사고가 필요한 상황에 밀어 넣을 수도 있다. 우리 뇌는 신축적이다. 주변의 세상이 리모델링되면 우리의 뇌 역시도 그에 맞춰서 스스로를 리모델링한다. 마지막으로 이는 혁신적인 기업들이 주로 취하는 전략이다. 바로 가능성의 경계에서 움직이는 것이다. 산업 디자이너 알베르토 알레시의 말에 따르면 가능성 영역은 고객이 좋아하며 구입할 제품을 개발하는 영역이다. 즉 혁신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 각광받는 창의력에 대해서 책을 읽고 짤막하게 정리하면서 거기에 필자의 생각도 조금 덧붙여서 글을 작성했다. 사람들은 익숙한 것에 싫증을 느끼며, 끊임없이 뭔가 새로운 것을 원한다. 그에 맞춰서 우리는 그에 맞는 창의적인 사고와 혁신 전략을 갖춰서 사람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우리는 실수를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것, 많은 옵션을 생성해내는 것이 중요하다. 밴저민 프랭클린은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한다면 이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남들과 다른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창의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향후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에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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