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크리에이터가 말하는 '읽히는 글'을 위한 3가지 전략
열심히 썼는데, 왜 아무도 안 읽지?
나의 브런치 첫 글은 스타트업에서 제품을 만드는 평범한 PO, 평범한 리더의 '글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정도의 글이었다. 두 번째 글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는 독자를 위한 나름의 전문성이 담긴 글이었는데... 라이킷은 첫 번째 글보다 훨씬 적었다.
돌아보니 나는 무명(無名)인 주제에 전문성의 함정에 빠진 것 같았다.
책상 앞에 앉아 내가 가장 잘 아는 주제로 밤새 글을 쓰고 발행 버튼을 누른다. 그러나 조회도, 라이킷도 별로... 댓글은 전무하다. 나의 전문성은 완벽했고 문장은 유려했는데 무엇이 문제였을까? 답은 간단하다.
독자는 내 지식에 관심이 없다. 독자는 오직 '자신의 삶'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많은 무명작가가 흔히 하는 실수는 전문가의 함정, 지식의 저주(Curse of Knowledge)에 빠지는 것이다. 독자가 원하는 글이 아닌 내가 하고 싶은 말,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글을 쓴다. 여기에 내가 잘 아는 분야일수록 독자도 당연히 알 것이라 착각하고 전문 용어를 남발하거나, 독자가 왜 이 지식을 알아야 하는지 설득하는 과정도 생략한다. 그래서 아무도 읽지 않는 것이다.
사람들은 자신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느끼는 정보는 0.1초 만에 무시한다.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댄 애리얼리(Dan Ariely)가 말했다.
청중은 지금 당장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한 줄을 찾고 있는데 작가는 자기 자랑만 늘어놓고 있다면 그 글은 실패다.
내 주변 가까이에는 유명 크리에이터인 분들도 있고,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도록 구조와 시스템을 만드는 분들, 그리고 무명작가가 조회수 수십만이 나오는 글을 쓸 수 있게 돕는 콘텐츠 전문가도 있다. 이 분들이 말하는 무명작가가 읽히는 글을 쓰는 3가지 전략을 얻어 가보자.
내가 잘 쓸 수 있는 주제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를 선정한다.
유명 작가는 새해 인사만 글로 올려도 조회수가 나오고, 댓글이 줄줄 달린다. 무명작가는 주제가 가장 중요하다. 내가 잘 아는, 내가 잘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PO가 제품을 만들 때도 사용자 관점에서 사용자가 겪는 페인포인트가 무엇이고, 사용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듯이 글을 쓸 때도 독자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지만, 선택받는 작가는 독자가 듣고 싶어 하는 말을 한다.
제목과 서론 도입부에 당신의 80%의 에너지를 쏟아야 한다.
유명 작가는 이름만으로도 클릭이 일어나지만 무명은 오직 제목으로 승부해야 한다.
제목에는 클릭할 이유가 담겨야 한다.
"내가 성공한 방법"보다는 "당신이 3년간 실패했던 진짜 이유"가 클릭을 부른다.
사람들은 무명인 당신이 무엇으로 성공했는지 관심도, 신뢰도 없다. 그보다 공감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제목이 좋겠다.
서론 도입부에는 보상을 약속해야 한다.
"이 글을 끝까지 읽었을 때 당신이 얻게 될 3가지 전략"처럼 보상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어렵게 클릭을 이끌어냈다면 독자를 붙잡아야 한다. 글의 서론에서 끝까지 읽었을 때 독자가 얻을 베네핏(benefit)을 알려주면 내 글로부터의 빠른 이탈을 줄일 수 있다.
독자의 언어로 쓰고, 근거와 에피소드로 권위를 챙긴다.
나의 언어가 아니라 독자의 언어로 쓴다. 전문 용어를 써야 한다면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비유로 바꾼다. 수식어를 줄이고 단문을 위주로 쓴다. 화려한 수사법은 자기만족일 뿐, 독자는 피곤하다.
무명은 권위(Authority)가 없다. 당신의 글에 권위를 보완하기 위해 근거를 제시하거나 나만의 에피소드를 추가한다.
근거 제시 :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통계, 사례, 인용구를 활용한다.
나만의 에피소드 : 데이터는 신뢰를 주지만 독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작가만이 겪은 고유한 경험(Story)이다. 보편적인 주제를 특수한 경험으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사람들은 자신의 문제에 공감만 잘해줘도 이미 그 사람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다고 느낀다. 제품을 만들 때도 나의 관점이 아니라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문제에 공감을 하는 것이 중요한데 글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내가 아닌 독자가 원하는 글의 주제를 선정하고, 제목과 내용에는 독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게 작성해야겠다.
이제 어제 쓴 글의 제목부터 다시 써보자.
혹시 '나의 ~ 생각', '나의 ~ 방법'처럼 작가 중심적인 제목이라면 독자가 얻을 이득이 포함된 제목 또는 내가 아닌, 독자가 공감할 문제나 고민을 포함해서 바꿔보자.
무명작가에서 영향력 있는 전문가이자 작가로 거듭날 당신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