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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amuse Oct 08. 2023

그래도 지구는 돈다

진리는 개인의 의견에 의해 지배되지 않는다

패러다임이 전환될 때에는 대격변의 시기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 기존의 진리가 무너지고 새로운 이념을 받아들이려면 오랫동안 지켜왔던 고정관념을 깨뜨려야 하기 때문이다. 천동설이 지동설로 받아들여지기까지에도 치열한 투쟁이 있었듯이 새로운 진리가 등장할 때에는 기존의 세계를 무너뜨리고 그 대척점을 붕괴시킬 수 있는 힘과 논리가 필요하다.


세상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알고 있는 팩트는 과연 정당한 팩트일까. 불완전한 인간이 규정해 놓은 규범이 과연 완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역사와 고증만 면밀히 살펴보더라도 세상에 옳다고 정의 내렸으나 사실 그렇지 않은 것들이 너무 많이 있다. 옳고 그른지 여부에는 관심이 없고 그저 오랫동안 지켜온 전통이기 때문에 뒤따르는 일들이 허다하다.


우리는 정보를 취득함에 있어서 끊임없이 사유하고 의심하고 고민해봐야 한다. 확증 편향한 자세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탐구해야 참 것에 도달할 수 있으며, 수많은 명제들을 내 마음속에 던져봐야 정답을 구할 수 있는 것이다. 제아무리 천동설이 맞다고 우겨도 여전히 지구는 도는 것처럼, 절대적 진리는 신의 영역이지 인간의 고집에 의해서 성립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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