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연결이자 시작.

정리했던 기술트랜드 2019 시리즈 2. 사물인터넷과 자율주행

by 행동촉발 노란초
왜 이 주제에 주목해야 할까?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이 IT업계에서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한 것은 대략 2012년 전후쯤으로 생각된다. 시장조사회사 가트너는 매년 10대 전략기술을 발표하는데 사물인터넷은 2012년 10대 전략기술에 처음 등장한 이후 2017년까지 6년 연속 선정되고 있다. 이런 기술적인 면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 중요성 또한, 2016년 다보스 포럼에서 슈바프(Schwab) 회장은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세계가 통합되는 변화를 ‘4차 산업혁명’으로 명명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으로인해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산업주도권이 변경되는 가운데 인류의 물질적 풍요로움이 전반적으로 한 단계 상승될 것이라는 것을 기대하며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물리적인 세계와 디지털세계를 연결하는 단초가 되는 사물인터넷의 경우에는 단일 요소의 기술이기보다는 기술들이 결합된 다양한 형태의 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과 AI와의 결합으로 만들어지는 것 중 대표적인 예가 자율주행으로 현재 가장 많은 곳에서 시도하고 투자되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1) 어디에나 있고 모든 것이 연결된 것, 유비쿼터스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최근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는 첨단기술의 한 중간에는 이 모든 기술을 하나로 엮어 주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기존에 통신, 기기, 측정 등 주로 사람이 설계하고 모니터링/조작하는 주체도 사람 중심이었다. 사물인터넷은 전자기기와 통신기기만이 아니라, 음식이나 옷까지도 인터넷과 연결되어 모니터링과 조작이 가능해지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토스터나 냉장고 같은 일반 가전제품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제품들은 이미 나와있다. 하지만 대체 왜 인터넷에 연결했는지 알 수가 없지만 말이다. 인터넷으로 토스터를 작동시키는 것만으로는 별로 이점이 없다. 사람이 토스터에 빵을 집어넣어야 하는 것은 여전히 마찬가지다. 사물인터넷은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바로 데이터를 수집해서 처리해 내는 것까지의 시스템을 포함한다. 즉,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무수한 사물들끼리 정보를 주고받고 그에 따라 자동으로 작동하는 환경, 유비쿼터스를 완성시키는 것이다.


“가장 심오한 기술은 흔적이 없는 기술이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개념을 처음 제시한 팰로앨토연구소의 마크 와이저의 말처럼 사물인터넷 상에서는 많은 활동들이 알고리즘이나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 처리되고, 그 작동 방식은 웬만해서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업계에 소개된 이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사물인터넷은 전망과 달리 산업 활성화가 더딘 모습이다. 이 이유는 여러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사물인터넷 사업화 추진이 소비자 니즈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라 기업들의 신규사업 일환으로써 기획되고 운영되었다는 점이다. 즉, 시장에서 충분히 받아들일 만한 구조가 아닌 상태에서 진행하다보니 소비자들에게 이 필요성을 설득해야 하는 비용이 높아져 지속적으로 가져가기 어려웠던 것이다.

둘째, 사물인터넷 산업은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센서, 서비스, 통신, 보안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산업들이 협력해야 하는 복잡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사물인터넷 시장이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내기 위한 기술적인 기반이 그동안 만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데이터를 캡춰하고 수집해 저장하고 그것을 기계가 학습해 응용할 수 있어야 하는 사물인터넷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센서의 발달과 가격하락, 인공지능,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 대용량 데이터 전송 기술 등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역사를 살펴보면 대략 15년 간격으로 컴퓨팅 산업은 커다란 구조적 변화를 경험해왔다. 메인프레임 시대를 시작으로 미니컴퓨터, 개인용 컴퓨터, 모바일 컴퓨팅을 거쳐, 이제 사물인터넷 컴퓨팅 시대에 초입에 들어선 것이다. 한 컴퓨팅 시대가 전환될 때마다 출하대수는 10배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는 10배 저렴해졌다. PC는 이미 2011년부터 출하대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모바일폰도 최근 성장세가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앞으로 10-15년 동안 사물인터넷이 산업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지금 인공지능, 5G 등 이른바 핵심기술들이 등장하면서, 이에 맞춰 스마트시티,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 핵심 적용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에서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선도하는 지배적인 플랫폼과 글로벌 표준이 등장하면 사물인터넷 산업활성화가 앞으로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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