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불륜이 많아졌다고 한다

불륜에 대한 간단한 생각

by 랭크작가

최근 회사에서 사내 불륜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게다가 회사에 배우자가 있는데, 다른 사람과 불륜을 한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엇이 그렇게 달콤하길래 이렇게까지 미친 짓을 벌이나 생각이 들었다. 의리가 없는 사람들이라서? 영혼이 타락해도 상관 없는 사람들이라서? 딱 한가지 이유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비유를 통해 불륜을 생각해보고 설명을 하고 싶다.


불륜은 만성 변비에 걸린 사람에게 하는 '관장'으로 비유될 것 같다. 만성 변비는 자기의 식습관, 유전 등 여러 요소로 생겼을 것이다. 부부사이의 권태로움, 무력함, 서로 안맞아서 오랜 시간 생겨온 소원함이 이와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사람에게 변비에 좋은 음식, 병원을 가서 치료 받고 약을 먹는 것 등 번거롭고 귀찮은 방법들을 사용하다가 한번에 해소되는 것 같은 '관장'의 짜릿함이 계속 나 자신의 시원함을 합리화, 정당화 해준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에서 자주 불륜을 배설이라고들 표현한다. 하지만 불륜은 (만약 성욕이 90% 이상 차지한다면 -> 배설에 가까운 것 같고), 내 어려움 내 불안함 내 외로움의 회피수단으로 이용한다면 관장이라고 보고 싶다. 변비 환자에게 계속 관장을 하는 것이 과연 본질적인 해소법인지, 자기 자신만 망가뜨리는 자극적인, 결국엔 상처만 남을 일시적인 해결 방법인지 반드시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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