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학원 : 사업보고서로 우량 기업 판단하는 노하우

<난생처음주식투자> 이재웅 대표

“사업보고서에서 투자의 힌트를 찾아라!”

사업보고서는 기본적으로 회사가 분기 끝난 후 D+45일에 공시를 해야 하고, 

상장한지1~2년 이내의 기업과 대기업들 중 지분 구조가 복잡한 기업들은

D+60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한다. 1년 치 사업보고서는 기업의 얼굴이기 때문에

 회사에서도 신중하게 작성하고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분기보고서, 반기보고서, 사업보고서에는 각 분기 실적뿐만 아니라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들이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반드시 해석할 수 있어야 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

투자 초기에는 ‘굳이 이런 것까지 봐야하나?’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사업보고서를 처음 읽어보고, 회사의 많은 정보를 담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내가 왜 이것을 지금에서야 확인했는지 후회가 들었다. 

이제는 항상 투자하기 전에는 사업보고서를 꼭 확인하고 투자를 한다. 

그러나 사업보고서를 대충 보면 안 된다. 

자세히 분석해야 숨어 있는 많은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지금부터 그 힌트를 찾는 방법을 알려주겠다. 천천히 관심 있는 

기업의 사업보고서를 펴서 보며 따라해보길 바란다.

1. 회사의 개요

회사의 개요는 회사의 가장 기초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이곳에서 중요한 내용은 연결대상 종속회사이며 자회사, 지주회사, 계열회사 등의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한번 훑어보면 회사의 

크기나 아래 연결 회사들을 확인할 수 있다.

• 지주회사: 지배회사 혹은 모회사라고도 하며, 지배하는 회사 혹은

 자회사의 지분을 전부 또는 일부 지배가능 한도까지 매수함으로써

 합병하지 않고 지배하는 회사를 말한다.

• 자회사: 종속회사라고도 하며, 지주회사에게 사업을 지배받는 회사이다. 

법적으로는 다른 회사지만 경제적으로는 일체된다고 볼 수 있다. 

자본, 재무, 영업정책을 결정할 수 있고 의결권의 

다수 또는 각종계약에 의해 지배를 하게 된다.

• 계열회사: 두 개 이상의 회사가 동일한 기업 집단에 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의 재벌들이 대부분 계열사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가장 복잡한 계열사 구조로 되어 있는 곳으로 꼽는 곳이

 바로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이다. 이는 대기업의 안 좋은 예로 순환출자 구조로 되어 있다.

 마치 카드 돌려막기처럼 서로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한 곳이 잘 못되면 바로 다른 계열사로 부실전이가 될 수 있다.

이렇게 돌고 돌면서 한 곳의 부실이 그룹사 전체의 부실이 되고,

 협력사 부실이 된다. 즉, 대기업의 부실은 최종적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부실까지 이어질 수 있다.

 ‘웅진그룹’이 대표적인 사례로 자회사 ‘극동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그룹사 전체가 무너졌었다.

 이런 지분구조를 가지고 있는 기업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고

 정말 좋은 기업이 있다면 지분구조를 잘 파악하고 접근하길 바란다.

2. 회사의 연혁

회사의 연혁은 회사에 탄생에서부터 현재까지 어떻게 성장해왔는지 

연도에 따라 나누어져 있다. 회사가 어떤 흐름을 가지고 진행해왔는지 확인해보면 좋다.

 가볍게 읽자.

3.주식의 총수 등

발행되어 있는 주식의 총수를 나타내고, 증자로 인해 발행한 주식의 총수와 감자, 소각, 상환 등에 감소한 주식의 유통 주식을 살펴볼 수 있다. 자본금 변동사항과 주식의 총수 등은 보통 공시가 먼저 뜨기 때문에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상황에 따라 호재가 될 수도, 악재가 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

4. 의결권 현황

기업이란 집단의 결의에 참가해 의사를 내세울 수 있는 권리를 뜻하며, 보통주가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주식을 가지고 있는 주주면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주주총회에 참가할 수 있고 배당을 회사에서 준다면 받을 수도 있다. 

또한 이러한 안건들에 대해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회사가 매입하는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고, 배당을 받지도 못한다. 

그래서 자사주 매입이 기존 주주들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5. 배당에 관한 사항 등

최근 3년에 대한 배당액과 내용이 담겨 있다. 배당을 얼마나 줬고, 

앞으로 얼마나 배당을 줄지, 배당성향에 대해 알 수 있다.

 기업이 돈을 벌었을 때 얼마나 주주에게 나누어주는지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그래서 연말이 되면 투자자들은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에 투자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래를 위해서는 기업이 배당보다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거나 자사주매입 등이 더 좋을 수 있다. 그래도 배당은 받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사업의 내용

우리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부분은 바로 사업의 내용 부분이다. 

사업의 내용은 이 기업이 어떻게 사업을 하고 있고, 

향후 진행하는 사업 부분에 대해서도 자세히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여기 있는 모든 내용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중요하게 봐야 하는 부분은

 주요 제품의 매출 가격과 비중, 원재료의 가격, 판매단가 변화, 

수주상황 및 잔고, 옵션 등의 계약내용, 환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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