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송승훈 Aug 10. 2022

물수제비 (시)


잔잔한 물 위를 걷는 듯

호수 위의 파장
물수제비에서 인생을 배운다

인생이라는 강을 건넌다
도구 상관없이 그냥 건너는 것인가

좋은 친구와 도구가 필요했다
때도 기다려야 했다
힘을 모아야 했다

유연하고 둥근 녀석이지 않으면 안 된다
멀리 가지 못한다
세상의 저항에 스스로 가라앉는다

스스로 돌고 돌아야 한다
자신의 패턴을 타고 규칙성을 활용해서
방해물을 쳐내야 한다

내가 비상하기 위해서는
환경 위해 적절한 부딪힘과
디딤이 필요했다

폭우가 치는 때가 아닌
인내와 인내로 폭풍 전야에
바람이 뒤에서 도와줄 때
힘차게 회전 춤을 추면서 인생을 건넜다

역경을 건넌 돌은 내가 되고
내가 돌이 된다


나의 자취는 사회의 영향력이 된다
나는 힘차게 달렸다


물수제비(시) 20200805

매거진의 이전글 화살기도 (시)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