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 |
안녕하세요.
사적인 끄적임이란 이름으로 처음 인사드립니다. 부르기 편하게 '사끄'라고 불러주세요-
며칠 전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메일 제목을 보는 순간 가슴이 어찌나 콩닥거리던지요. 큼지막한 축하인사로 시작하는 메일에 엉덩이를 들썩이며 기뻐했습니다. 집에서 확인했으니 망정이지 회사였다면 오랫동안 놀림거리가 되었을 거예요.
사실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한 건 꽤 오래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주제로 글은 썼는데 작가 도전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시도와 포기가 반복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주제가 아닌 것 같아 포기하고, 어떤 날은 글의 내용이 이상한 것 같아 마음을 접었어요.
돌아보니 두려움이었습니다.
내 글이 누군가에게 평가받는 것이 무서웠던 거예요. 작가 신청에 떨어지면 어쩌지? 작가가 된 사람과 실패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 들을수록 알 수 없는 두려움은 커져만 갔습니다.
그러다 용기를 내게 된 사건이 생겼어요. 회사 동료의 브런치 작가 선정 소식이었습니다.
이렇게 쉽게 된다고? 말도 안 돼! 취미로 찍은 사진을 글과 함께 올린다고 어떤 플랫폼이 좋은지 고민하던 게 며칠 전인데 신청을 마치고 작가 등록까지 되다니!! 나는 그동안 무엇을 했나, 도전이라도 해보지 두려움에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 과거의 제 자신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그간 써둔 많은 글 중에 몇 편을 고르고 골라 신청을 마치고 드디어 '브런치 작가'라는 타이틀을 얻게 되었어요. 이렇게 될 수 있었는데, 두려움의 힘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이 앞서 미루고 있는 일이 있으신가요?
스스로를 조금만 더 믿어보셔요. 어쩌면 딱 한걸음 내딛을 용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