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찾아옴...
햇살은 따뜻하고 꽃은 만발이다.
불어오는 바람은 차갑지고 뜨겁지도 않아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어준다.
바람결에 실려온 꽃향기가 나도 모르게 깊은 호흡을 하게 만드는 4월.
또 찾아온 번아웃...
이 녀석은 나를 자주 찾아온다.
뭐든 해보고 싶은 건 해야 하는 성향이 강하지만 이를 따라주지 못하는 체력 때문에 찾아오기도 하고,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에 찾아와 무너뜨리기도 한다.
이번 녀석은 조금 강하다.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 플러스,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처음도 아닌데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는 스스로에게 지쳐 찾아왔다.
'생각이 많아지고 손이 느려질 때' 90% 확률로 번아웃 직전...
챗GPT의 답변이다. 올해의 운세를 묻다가 번아웃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나에 대해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어떻게 알았지??
요즘 생각은 많은데 이를 피하려 쇼츠를 밤늦게까지 보거나 드라마를 찾아보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정신차리면 새벽 1, 2시는 훌쩍 넘긴다.
해야 할 일이 있음에도 자꾸 미룬다. 운동을 하지만 몸이 무겁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맞다. 왔다 번아웃-
하지만 이번에는 무기력하게 텅 빈 눈동자로 쇼츠를 훑는 게 아니라 내 상태를 기록해 보기로 했다.
오늘 쓴 글이 마지막이 될지, 한 달 후에 또 같은 내용을 올릴지 모르지만-
찾고 싶다. 나만의 번아웃 탈출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