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시골집에서
먹는 자연 밥상, 집밥

소고기는 역시 우리나라 한우다.

by 라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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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라는 타지에서 생활하면서 그리웠던 음식이 하나있었다.

바로 소고기, 한우다. 태국 소는 한국 소와 달리 하얗고 마른 물소여서 그런지

소고기를 먹으면 턱이 빠질 만큼 질기고 맛이 없다.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시골로 귀촌하신 부모님이 계신 경기도 여주로 갔다.

오랜만에 간 시골집에서는 한우 꽃등심이 나를 반겼다.

부모님이 알뜰 살뜰 온갖 정성을 다해서 키우신 각종 채소와 함께 푸짐한 밥상이

마당 한 가운데 차려졌다.


맑은 공기 마시며 한우 꽃등심 한 점 먹으니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아 얼마만에 느껴보는 소고기의 깊은 식감인가.

구운 가지, 향긋한 깻잎, 아삭한 고추, 싱싱한 상추, 짭쪼름한 매실 짱아찌,

제일 맛있는 엄마 김치를 한쌈해서 야무지게 먹는다.

또 여름 별미인 수박 동치미 냉면을 곁들여 먹고, 마무리로 참이슬 한 잔 들이키니

이제서야 집에 왔다는 것을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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