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혹은 프롤로그
글쓰기는 취미, 그러니까 결국 ‘즐기기 위한’ 행위였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무슨 글을 써야 할지 고민이 되고,
그러다 내가 가장 잘 쓸 수 있는 이야기,
직장에서의 일화를 소재로 삼아 글을 쓰다 보니
무언가 글쓰기 일처럼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가만두면, 계속 억지로 붙들고 있으면 안 될 것 같아,
새로 쓰기를 해보려 합니다.
기왕 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것에 관한 글쓰기가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제가 즐겨 읽는 에세이 시리즈 중에
모 출판사의 ‘아무튼’ 시리즈가 있습니다.
저는 ‘아무튼’에 대항(?)하여
‘어쨌거나’ 시리즈를 써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어쨌거나, 맨유’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