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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옥준 Nov 27. 2023

최악의 광고 세팅을 피하는 방법

적당한 완벽주의로 시작한 사업생존기

최근 광고 업계에서 벗어나 검색엔진최적화(SEO)만 집중해서 파다 보니 광고 세팅에 대한 감이 많이 죽어있었다. 그래도 기본기는 탄탄하게 쌓은 덕분에 일부 바뀐 인터페이스는 몇 번 보니까 대략 어떤 식으로 바뀌었는지 파악하는데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오늘은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보다 사업을 하게 되면서 초기 1인 사업자들이 반드시 할 가능성이 높은 광고 세팅에 대해 마케터였던 입장으로 돌아가 글을 적어보려고 한다.


갑자기 왜 광고 이야기를 하냐 생각이 들 수 있는데, Meta 광고에 손을 대기 시작한 이유는 친하게 지냈던 지인 두 분이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셔 부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각 채널 플랫폼마다 광고를 잘할 수 있는 로직이나 방법에 대한 비결이 있을 거라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그런 비결이나 비법 따윈 없다. 얼마나 플랫폼 기능을 잘 사용하고 인사이트를 잘 뽑아내어 디벨롭하느냐에 달려있다 생각한다. 즉, 기본기가 없는 사람이 무작위로 소재를 만들어서 광고를 운영하는 것만큼 최악의 광고 세팅은 없다 생각한다.


우리가 이제껏 흔히들 들어왔던 것 중, 이런 글귀가 하나 있을 것이다.

  

똑같은 소재도 누가 세팅하냐에 따라 그 성과와 기대치는 이전과 전혀 달라지게 된다.

실제로 IoT기업 재직 시절, 운이 좋게 잠깐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디자이너한테 부탁하고 뚝딱 만든 광고, 그것도 전환 광고가 댓글이랑 좋아요가 엄청나게 달렸던 걸 나는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그 광고를 통해 새로운 소재를 만들고 운영했던 기억이 있다. 즉,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광고 세팅은 알고리즘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테스트할 수 있게 세팅한 광고이다. 


내가 광고 세팅을 하기 전, 두 분 + 동업자, 총 세 분께 요청드렸던 것은 다음과 같다.

1. 의미 없는 다양한 이미지 소재 자제
2. 테스트하기 애매한 텍스트 글귀 자제
3. 영상 플랫폼에 익숙해져 있는 만큼 이미지 외 영상 소재 제작 필수
4. 소구포인트 별 광고 소재 베리에이션

그리고 운영한 지 4~5일 정도 된 시점, 동종 업계에서 재직 당시에 볼 수 없었던 초기 성과가 나오고 있고 더 불어 추가적으로 개선해야 할 소재와 그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지금 세 분은 소구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재를 기획하고 계신다.


 

실제로 광고 관리자에 찍힌 것 외에 DM이나 채널톡을 통해 연락 온 것을 합하면 다들 좋아한다고 톡이 왔다. 사실 퇴사를 하시고 그전 광고 이미지나 성과를 대략적으로 전달받긴 했는데 내 기준 그 광고 세팅으로는 어떠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가 없는 세팅이었다. 한 마디로 다크데이터이자 그냥 유입 만을 고려한 광고 세팅이라는 점이다.

적절한 구조로 세팅한 것을 통해 어떤 유형의 소재가 후킹 했는지? 어떤 텍스트 소구가 먹혔는지? 이미지는 또 어떤 게 좀 더 나았는지?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다 따져봤을 때 나오는 인사이트가 향 후 광고 기획과 제작, 운영의 방향을 결정한다.


실제로 내가 잘 나오지 않을까 추측했던 광고소재는 실패했고 다른 소구에서 잘 먹혔듯 소구점은 이게 잘 나올 거야라고 생각하고 아무렇게나 세팅하는 순간 미궁으로 빠진다. (사건은 미궁으로...!)


덕분에 조만간 고기 얻어먹으러 한 번 갈 예정이다. (비싼 거 먹어야지..!)

그 누구도 어떤 광고 소재가 잘 나올 건지 확신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소개 기획부터 구조를 탄탄하게 잡기 그리고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게 세팅하기.

모든 퍼포먼스 마케터에게 응원을 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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