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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Apr 09. 2021

상가주택 스케치 3제


상가주택에서는 입면이 메스로 들쑥 날쑥하는 변화를 주기 힘들다. 


평면과 면적 논리가 입면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어설픈 디자인 개념을 가지고 오기보다 평면이 우선적으로 고려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건물이 자본 논리로 지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스케치들은 그것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우선 표면에 선을 넣는 것을 생각해본다. 입면을 정리함과 동시에 포인트를 주는 역할이다.


이것이 지나치면 안된다. 지나치면 금방 과해 보이고 유치해보인다.


그리고 거실과 각 방의 창들 위치, 크기, 높이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그러면서도 멋있고 예뻐야 하고, 건축가의 정체성이 드러나야 한다.


이렇게 풀기 힘든 여러 문제들의 공통해를 찾아가는 것이 건축가의 일이다.


어려우면서도 재미있고, 힘들면서도 보람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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