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운은 아무에게나 찾아가는 것일까?

럭키 - 김도윤 지음

by 글쓰는 건축가


1. 이 책을 읽게 된 이유


최근에 나는 내 사업체를 꾸리고 '독립'을 했다. 말 그대로 이제는 나, 더 나아가 내 가족과 사업체를 책임지고 나아가야 한다. 조금은 속 시원한 감정도 있지만 역시 불안하고 무서운 부분이 있다. 아마 세상의 모든 사장님들에게 이러한 감정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여러 책들을 읽게 된다. 딱부러진 정답을 주진 못하겠지만, 조그마한 힌트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최근 유행하는 '베스트 셀러'다. 후에 적게 될 켈리 최 회장의 '웰씽킹'과 같이 구입했다. 둘 다 요새 '핫'한 책이다. 아시는 편집자분께서도 말했지만 요새 유행하는 책은 거의 다 '돈' '트렌드'와 관련된 책들이다. 세상의 관심이 워낙 '부''잘사는 것'으로 향해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시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아들을 낳은 이후부터 그런 생각이 더욱 강해진 것 같다. 하도 '부자가 되어야겠다'는 말을 하도 자주해서 아내가 '그 말을 너무 자주해서 돈이 달아나겠다'고 할 정도이다. 살아가는 게 답답하다 보니, 어떤 힌트라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러 책을 구입해서 보고 있다.

돈과 관련해서 최근 하게 된 생각이 '운'이 따라 줘야 되는구나..하는 것이다. 같은 집을 사도 사는 시기에 따라 이득을 보는 수준이 완전히 다르다. 주식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서도 사람의 운은 정말 크게 바뀐다. 어떻게 하면 이 '운'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혹자는 말할 것이다. '운'이라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좌우할 수 없는, 말 그대로 신의 영역인데 발버둥친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은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저자의 생각은 다르다. 운도 사람의 행동, 노력 여하에 따라 끌어당길수도 있고, 멀리 내칠 수도 있다. 이것은 단순히 저저가 방 구석에서 혼자 생각해낸 것이 아니고, 1000명이 넘는 성공한 사람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체득한 노하우다. 그래서 더욱 믿음이 간다.



2. 작가에 대한 소개


이 책의 저자 김도윤 씨는 김작가 tv라는 유명 유투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투버이기도 하고, 여러 권의 베스트 셀러를 저술한 작가이기도 하다. 내가 저자의 글을 보고 느낀 건 상당히 솔직한 성격이라는 점, 그리고 전문 작가 답게 글솜씨가 굉장히 뛰어나다는 점이다. 이런 책은 어떻게 보면 뻔한 이야기를 한다고 할 수 있는 장르다. 이런 장르(자기계발서류)에 비관적인 사람들이 항상 하는 말이 '누가 그걸 모르나. 실천을 못하니까 문제지. 다 아는 내용 또 이야기하는 책은 읽을 필요가 없다'라는 것이다. 하지만 나 같은 사람이 이런 책을 계속 읽는 이유는 다른 스펙트럼, 다른 관점, 다른 시각으로 당연한 이야기를 펼치면서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당연한 이야기'가 시대의 흐름의 맞춰 조금씩 변주, 확장되고 있다는 느낌이다. 10년 전 자기계발서에서 '유투브를 해야 한다'고 말하진 않았지 않은가? 그런 관점에서 저자는 여러 명의 인터뷰 내용들을 매우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설득력있고 흡입력있게 '운'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굉장히 늦은 나이에 어렵게 대학에 진학했다. 그것도 지방의 이름없는 학교였다. 하지만 공모전, 워크샵 등 다양한 활동에 매우 적극적으로 임했고, '공모전 17관왕' '고용노동부 청년 멘토' 등의 타이틀을 획득했다. 그 후에 다양한 책을 집필하며 작가의 커리어를 쌓았고, 그 과정에서 1000명이 넘는 성공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것이다.

저자는 과거의 자신은 '컴플렉스 덩어리'였다고 말한다.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가 매우 심했고, 다른 사람을 만나기 싫어했다고 한다. 어렵게 합격한 대학교도 보잘것 없는 수준이라 이에 대한 컴플렉스도 심했으며, 가족관계도 매우 불우했다. 하지만 결국 이를 다 극복하고 성공했다. 단순히 부가 모든 성공의 기준이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측면을 반영한다고 할 때 저자는 연 소득이 대한민국 상위 1% 이내라고 하니 당당히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학벌을 극복한 성공사례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난 꽤 자신있게 '김작가를 보라'고 추천할 것 같다.



3. 이 책의 특징. 다른 책과 비교할 때 뛰어나거나 특이한 점


1000명이 넘는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저자의 생생한 대화와 경험이 그대로 녹아있다는 점, 누구나 무릎을 칠 만큼 설득력있게 쓰여져 있다는 점, 그리고 한 번쯤 바로 적용해볼만한 부분이 많다는 점이다.

저자가 '운'에 대해서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일화가 눈에 띈다. 부자들은 누구나 '운'이 자신의 성공 요인 중에서 가장 컸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일견 겸손의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재밌는 건, 실패한 사람들도 '운'이 나빴다고 말한다는 점이다. 누구는 운이 좋아서 성공했다고 하고, 누구는 운이 나빠서 실패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운'을 어떻게 끌고 올 것인지가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까?



4. 중요한 내용 소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


저자는 운의 요인을 크게 7가지로 정리했다. 사람, 관찰, 속도, 루틴, 복기, 긍정, 시도이다. 이 키워드로 정확히 운이 어떻게 좋아지는지 설명하기는 조금 쉽지 않은 것 같다. 작가도 저 키워드 안에서 상당히 다양한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다시 적어보겠다.


만나는 사람이 중요하다. 토익 500점대끼리 만나서 공부해봐야 수준이 높아질 리 없다. 500점대라면 900점대 사람과 만나서 공부해야 한다.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지만 자주 만나는 5사람의 평균이 내 수준이다. 일이 안풀린다면 만나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을 집중적으로 만나야 하는데, 그들도 아무나 만나주지 않는다. 줄 것이 있어야 만나준다. 최소한 그 사람들에게 내가 베풀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라. 부정적인 생각만 하고 신세한탄만 하는 사람과는 아예 상종도 하지 마라. 내 에너지와 운을 뺏아가는 사람이다. 저자도 유투브로 엄청난 수익을 거두는 사람들을 만나고 생각의 틀이 깨졌고, 유투버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다. 사람을 직접 못만난다면 그 사람의 책이라도 읽어라.


운이 들어오는 4가지 경로는 다음과 같다. 유전, 선천적 요인 / 시대, 환경적 요인 / 관계적 요인, /개인적 요인이다. 유전과 선천적 요인은 우리가 컨트롤할 수 없다. 시대, 환경적인 요인은 최대한 우리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그것을 쫓아가야 하는 것이다. 관계적 요인은 앞서 말한 사람과의 관계다. 개인적 요인은 우리가 직접 노력해서 끌고 올 수 있는 것들을 말한다. 다른 조건이 아무리 좋아도 우리가 직접 '행동'하지 않는다면 운은 찾아오지 않는다. 여기서 핵심은 닥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것저것 재고 머뭇거리다가는 기회는 이미 떠나가고 없다. 어찌됐든 몸을 움직여서 행동해야 한다.


일을 단순하게 만들어서 구조화하라. 속도가 빨라진다. 제프 베조스도 그 거대한 아마존이란 기업의 일을 다음의 4가지로 단순화했다고 한다. 1. 판매자 수를 늘려야 한다. 2. 제품 가짓수를 늘려야 한다. 3. 방문한 고객 경험을 좋게 해야한다. 4. 방문자 수를 늘려야 한다. 이 4가지 명제에 집중했고 이것이 선순환이 되어 사업이 번창한 것이다. 저자도 이와 비슷하게 유투브를 6개의 키워드로 구조화한다. 기획 - 섭외 - 촬영 - 편집 - 업로드 - 평가 가 그것이다. 이렇게 해놓고 나니 머리 속이 맑아지면서 해야 할 일이 명확해졌고, 업무의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고 한다. 이것은 운의 영역이라기보다 업무의 효율에 관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 역시 일을 구조화해야겠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운칠기삼이 아니다. 기삼운칠이다. 기를 충분히 해 놓고 운을 기대하라. 운에 따라 일이 결정된다고 하면 '어차피 운이 안따라주면 일이 안돼'라는 식으로 접근하게 된다. 해야 할 일을 충분히 다 하고 운이 따르기를 기대해야 한다. '진인사대천명'이라는 말과 비슷한 의미이다.


시도만 늘려서는 의미가 없다. 뭔가 안된다면 방식을 바꿔야 한다. 잘못된 방식으로 백번, 천번 시도해봐야 같은 결과가 나올 뿐이다. 저자는 유투브에서 겪었던 일들을 자주 이야기하는데, 다른 사람들이 유투브 조회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하면 촬영 방식을 바꾸든, 게스트를 바꾸든, 썸네일 방식을 바꾸든 뭔가를 바꿀 것을 조언한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변명을 대면서 현재 방식을 고수하려고 한다. 세상을 살아보면 이런 사람들이 참 많다. 자신의 경험,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보며 다른 사람의 시각은 절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는다. 일이 풀리지 않는다면 뭔가를 바꿔야 한다. 앞서 말한 만나는 사람도 그렇고 일하는 방식, 사는 집, 일하는 사무소, 심지어 패션과 헤어스타일이라도 바꿔야 한다. 그런 시도가 없다면 변화는 일어나지 않는다.


생각과 관심을 목표에 완전히 집중하라. 인생을 열심히는 사는데 뚜렷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자세히 보면 영어도 하고, 중국어도 하고, 요가도 하고, 창업준비도 하고, 부업도 하고.. 이런 식이다. 이래서는 에너지가 분산되어 성과가 나오지 않는게 당연하다. 사람이 하나에 완전히 집중하고 몰입하면 없었던 기회도 보이게 된다. 목표에 모든 오감이 집중되면서 남들이 보지 못하는 기회가 보이고, 아이디어가 생각나는 것이다. 저자의 마지막 글은 서퍼들이 파도를 타면서 기회를 노린다는 내용이었는데,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훌륭한 글이었다. 저자는 책쓰기에 지친 마음을 달래려 휴가를 가서 이 광경을 보았다고 하는데, 모든 생각이 책쓰기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이런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이렇게 집중과 몰입은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과를 만들어낸다.



5. 본 것, 깨달은 것, 적용할 것


좋은 사람을 만나자. 지금은 솔직히 코로나가 너무 심각해 전혀 친분 없는 사람을 대뜸 만나자고 하기가 약간 곤란하다. 내가 최근 시도하는 것은 이메일 보내기, 인스타 dm 보내기 정도이다. 당장 만나자고 하면 부담스러우니 그냥 나란 사람이 있다, 당신에게 좋은 영향을 받고 있다, 앞으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싶다 정도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물론 만나면 더욱 좋겠지만, 이 정도만 해도 운을 끌고오는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유명인사들에게 계속 시도해보려고 한다. 그 밖에도 다양한 모임, 예를 들어 미라클 모닝 모임, 책읽기 모임 등 온라인에서 가능한 것들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뭐라도 시도한다. 글쓰기, 책쓰기, 유투브 등을 지속적으로 시도한다. 다양한 활동들이 모여 서로 시너지를 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 것이다. 일에서도 뭔가 다른, 효율적인 방식이 없을지 고민한다. 헤어 스타일도 바꿔보고, 패션도 바꿔보자. 하다 못해 안경이라도 한번 바꿔보자.


중요한 일에 집중한다. 사실 시도하는 것에서 다양한 것을 한다고 했는데, 조금 상반되기는 한다. 하지만 여러 활동의 분야를 '건축설계사업'이라는 영역으로 한정지으면 나름대로 일관성이 생길 것 같다. 최근 집중해서 생각하는 것이 '어떻게 하면 유명해질까'하는 것이다. 블로그 글이 되었든, 인스타가 되었든, 유투브가 되었든 1000명 정도의 '찐팬'을 확보해서 유명해진다면 다음 일이 수월해질 것이다. 우선 시도해보고자 하는 것이 꾸준한 블로그 포스팅, 글쓰기이다. 하루 1편 정도가 가능한지 시험해볼 생각이다. 일단 숫자로 승부해보자는 것인데, 2월에 얼마나 가능할지 시험해볼 것이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소장 / 건축사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blog.naver.com/ratm820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