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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Feb 08. 2023

세장한 메스가 겹겹이 쌓여올라간 소형 빌딩 스케치





주거지에 흔하게 있는 근생 건물은 일조사선을 피하기 위해 계단형의 메스를 만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그 계단형 메스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주변과 어울리게 하면서 보기 좋게, 스케일감 좋게 만들어내는지가 그 건축가의 실력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 스케치는 경사지에 지어질 근생 건물 정도를 상정하고 그려본 것이다.

저층부에는 큰 출입구와 통창을 두어 개방감을 살리고, 상부에는 창을 줄여 절제되어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 그리고 상부로 갈수록 조금씩 메스를 뒤로 물리면서 스케일감을 살리고 싶었다.



도심 경사지에 지어지는 디자인된 근생 건물은 대부분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서 뭔가 다른 요소를 찾는다면 어떤 것이 될 수 있을까. 

대중은, 심지어는 건축가들 조차도 뭔가 새로운, 의외의 것을 이야기하면서도 

결국엔 전형적인 것을 찾게 된다. 뭔가 새로운 것을 먹고 싶으면서도 결국은 집밥이 그리운 것과

비슷한 원리인 것 같다. 



그 두가지 욕구 내지는 의도를 잘 조율하는 것 역시 건축가의 능력이다. 







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 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 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 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M.010-2051-4980

EMAIL ratm820309@gmail.com

www.openstudio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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