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떤 사람은 잘 되고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을까? 한때는 그에 대한 납득할만한 이유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여겼고 여러 책들은 살펴보면서 그것을 찾아내려고 애썼다. 그리고 그것이 타고난 재능이나 배경, 단순한 운이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에 성공이 달려있다면 내가 하는 노력은 하나 마나일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의 나는 그런 생각을 잠시 놓아두게 되었다(라기보다 그러려고 노력 중이다). 뭔가 이유를 찾고 개선하고 발전시키고.. 이런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스스로를 너무 옳아매게 되고 피곤해지기 때문이다. 그저 매일 하는 습관처럼 해나가면 언젠가는 내가 조금이라도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 습관으로 만드려고 하는 게 좀 많긴 하다. 운동, 글쓰기, 책읽기, 스케치.. 과연 내가 이 많은 걸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다 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을까. 하지만 최소한 오늘 하루는 이 스케치와 글을 남겼다. 그것만 해도 꽤 많은 것을 한 것이다. 내 자신을 인정해줘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