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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쓰는 건축가 Nov 12. 2024

렘쿨하스의 까사 드 뮤지카




렘쿨하스의 까사 드 뮤지카를 그려보았다. 돌을 깎아놓은 듯한 특유의 조각적인 형태가 개인적으로는 참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각 부분별로 돌출된 부분에 클리어한 유리를 넣고, 도시의 풍경을 배경으로 오케스트라 등이 연주하도록 공연장을 만든 것이 멋진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약간의 자료를 찾아보니, 이 형태 자체를 '우주선'이라고 칭하면서 불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막대한 공사비용이 들었다고 하며, 특유의 사선 형태로 인해 공간 낭비도 꽤 많았던 것 같다. 고풍스러운 포르투의 환경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시각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확실한 건 건축에 정답은 없다는 것이다. 아니, 예술 혹은 삶에 있어서도 정답이라는 것은 없다. 모두 각자의 방식이 있는 것이고, 각자의 방식으로 가치와 의미를 남기고,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정답일 것이다. 나란 사람에게 이렇게 스케치 한 장을 남기게 했으니, 이 카사 드 뮤지카라는 건축 역시 어떤 의미에서는 정답을 만든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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