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수준의 리모델링과 외장재, 창호를 바꾸는 수준의 리모델링
최근 여러 건축상담을 해보면 리모델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신축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 신축을 하려면 기존 건물의 철거와 그에 따른 심의, 인허가, 신축을 위한 공사기간 등 전부 따지자면 시간이 굉장히 많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에 반해 리모델링은 철거기간과 이에 따른 인허가 기간이 줄고, 공사기간도 신축에 비한다면 비교적 짧습니다. 비용 또한 신축에 비한다면 저렴합니다.
하지만 이 리모델링도 수준에 따라 공사비, 공사기간에서 많은 차이를 보입니다. 오늘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이러한 '리모델링 수준'에 대한 것인데요. 제가 했던 두 개의 프로젝트를 비교해서 설명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외견과 규모가 완전히 달라지는 '신축'수준의 리모델링입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성수동에 진행했던 근린생활시설 리모델링입니다. 다가구로 쓰던 아주 일반적인 벽돌 구옥을 근생으로 바꿨습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을 지상 3층에 루프탑까지 쓸 수 있도록 증축했고, 내부 칸막이 벽체도 전부 철거해서 최대한 넓은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외장 마감과 창호도 완전히 교체해서 언듯 봐서는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지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입니다.
두 번째는 외장, 내장 등 마감재를 교체하고 단열, 창호를 교체하는 수준의 리모델링입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울산 울주군에서 진행했던 근생+주거 건물의 리모델링 인데요. 구조체의 변경 없이 단열재 보강, 내외장재 교체, 창호 교체 수준으로 진행하였습니다. 구조체의 변경이 없었기 때문에 대수선 인허가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처럼 철거와 증축 등이 수반되는 리모델링의 경우 철골 등 많은 구조보강이 필요하고, 그에 따라 공사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 거의 신축급의 공사비가 책정되어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프로젝트처럼 내외장, 창호만 교체하는 수준의 리모델링은 규모, 면적의 증가는 불가능하지만 건물 외관과 단열, 방수 성능 등을 개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사비 측면에서도 훨씬 저렴하게 진행했기 때문에 가성비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같은 리모델링이라고 하더라도 증축을 수반하는지, 내부 벽체를 철거하는지, 창호 위치와 크기를 변경하는지.. 등에 따라 다양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건축주 여러분들께서 프로젝트를 검토하실 때 이런 여러 수준들을 염두에 두시고 생각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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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설계와 소통으로 건축주, 시공사와 함께하는 건축을 만들어갑니다.
OPEN STUDIO ARCHITECTURE
글쓰는 건축가 김선동의 오픈스튜디오 건축사사무소
김선동
Kim Seondong
대표소장 / 건축사
'건축가의 습관' 저자
Architect (K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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