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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경환 Feb 23. 2023

목표가 아닌 시스템을 선택해라.

< 더 시스템 > - 스콧 애덤스 -

이 책은 꽤 오래전부터 나의 장바구니에 담겨 있었다. 왜 장바구니에 들어가 있었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분명 어디선가 추천을 받아서 담아뒀을 뿐이었다.

그리고는 책 제목으로 내용을 유추했을 때에는 ‘ 아~ 자동화를 하라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산성을 높여야 하고, 결국 돈을 버는 자동화 구조를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책을 보지도 않고 책을 이미 읽은 것처럼 마침표를 찍어버렸다.

어느 날 서점에서 제목만 보고 책을 바로 구입하고서 알았다. 내가 틀렸다는 것을.

책은 내가 생각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들로 가득했다. 특히 책 제목으로는 유추할 수 없는 인사이트가 많았다. 그래서 더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책 초반에는 저자의 실패담들이 나온다. 사람은 누구나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장한다고 생각하는데, 저자는 정말 다양한 일들을 하면서 실패를 경험했다.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 처음부터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다양한 실패와 성공을 경험하면서 성공과 실패에 대한 패턴을 찾았고, 자기 인생에 적용했다는 점.


" 나는 실패를 불러들인다. 실패를 견뎌 낸다. 실패가 지닌 가치를 인정한다. 그러고 나서 실패에서 배울 점을 뽑아먹는다. 실패는 늘 뭔가 중요한 것을 동반한다. 나는 실패를 그냥 털어버리지 않고 실패가 지닌 중요한 가치를 추출해 낸다. "

" 당신이 성공으로 향하는 길을 계획하고 있다면 열정 따위는 잊어버려라. "


" 이미 세상에는 좋은 아이디어가 차고 넘치기 때문에 아이디어만으로는 아무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실행되어야 보상이 돌아온다. 그 이후로는 내가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에만 집중했다. "


웬만한 실패로는 이런 생각과 마인드를 갖기는 힘들다. 실패는 아프고 두렵기 때문에 실패를 통해 배우는 값은 매우 비싸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사소한 실패를 경험하고, 실패에 대한 멧집을 키우다 보면 더 이상 실패 대단하게 생각되지 않는다. 당연해지기 시작한다.

실패가 당연해지기 시작하면 주의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생각 없이 실패’하는 것이다.

생각 없이 실패를 하다니? 싶겠지만 위에 말한 것과 같이 사소한 실패를 자주 경험하다 보면 실패 자체가 무감감 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때 생각 없이 실패하는 현상이 나타난다.

생각 없이 실패를 계속하다 보면 애초에 자신이 무엇을 목표로 했고, 지금이 어디쯤인지 방향을 잃게 된다.

그러니 부지런히 실패를 하되, 생각 없이 실패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아무리 잘해도 목표를 달성하기 이전에는 실패 상태에 머물러 있거나, 최악의 경우에는 영원한 실패의 늪에 빠져 살아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이 의도하는 바를 실행한다는 점에서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성공한다. 목표 지향적인 사람은 시도할 때마다 좌절감과 싸워야 한다. 시스템 지향적인 사람은 자신의 시스템을 적용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진다. "

" 당신이 장기적으로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매일 꼬박꼬박 하는 것은 시스템이다. 반면에 특정한 어느 시기에 무언가를 달성하고자 기다리고 있다면 그것은 목표다. "

" 목표란 한 번 달성하면 끝나는 무언가인 반면에 시스템은 더 나은 인생을 위해 규칙적으로 행하는 무언가라고 해두자. "


이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이 부분이다.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 목표를 설정한다는 것은 현재와 목표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그 차이를 좁히기 위해 정말 많은 실행과 실패를 경험해야 한다.

반면에 시스템을 설계하면 목표 자체가 아니라, 시스템에 의해 자연스럽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다. 머릿속에서는 대략적인 그림이 그려지지만 남에게 명확하게 설명은 잘 안 되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볼 생각이다. 시스템을 만드는 것.


" 극소수만이 자신의 소망을 이루기로 ‘결정’한다. 이게 가장 중요한 차이점이다. 일단 '결정'한 사람들은 행동을 취하지만, 마음속에 소망을 간직하는('원하는') 사람들은 보통 그 자리에 머물기만 한다. "


이 문장을 보고는 머릿속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동안 나는 부자가 되기를 원했고, 바라고 있었다. 그래서 내 주변이 변화하기를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부자들은 자신들이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을 한다. 그리고 결정한 것들을 하나씩 만들어 낸다. 

마치 당연한 결정을 한 것처럼 말이다. (물론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은 보통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인드를 먼저 바꿔야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어야 행동이 바뀔 수 있다.)



" 인생이라는 장기전에서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의지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뿐이다.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패턴을 찾아 나서라. 식습관에서 운동에 이르기까지 성공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에서 패턴이 있는지 뒤져보라. 패턴에 과학적 근거가 있는지 찾아보고, 그 패턴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직접 실험하라. "

" 실패는 당신의 친구라는 점을 늘 기억하라. 실패가 원석이라면 성공은 다이아몬드다. 실패를 불러들여라. 실패에서 배워라. 그리고 실패라는 놈의 주머니를 탈탈 털어낼 때까지 그냥 돌려보내지 마라. 그게 바로 시스템이다. "



< 오늘의 한 줄 평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가 되기를 결정하고, 결정을 실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목표와 열정은 인간의 감정에 크게 좌우된다. 반면에 시스템은 행동에 집중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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