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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레이 Feb 02. 2023

여자배구 현대건설 vs GS칼텍스 230202 프리뷰

야스민 부재, 황연주 부진, 현대건설 해결사는 누구일까

(경기를 보고 나서) 스코어는 20점 대였지만 경기는 싱겁게 현대건설이 이겼습니다. 황연주가 부활했고, 중요한 순간에 양효진이 나타났으며, 지에스칼텍스는 정지윤을 잘못 건드렸습니다. 왜 결정적인 순간에 지에스칼텍스가 힘을 못 쓰나 잠깐 생각해 봤는데, 보스가 없네요. 현대건설은 야전사령관 양효진이 있고 황연주가 함께 뛰며 김연견, 황민경이 받쳐주는데 지에스칼텍스는 한수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젊은 선수들입니다. 코트에서 중심을 잡아줄 보스가 필요할 것 같네요. 그게 이소영이었는데 말이죠.

https://youtu.be/jiUD1Qm_P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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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보기 전)

5라운드 시작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는 것 같습니다. 봄 배구를 향한 순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지요. 2023년 2월 2일은 승점 3점 차이로 1위를 유지하는 현대건설과 어떻게든 5위에서 벗어나 3위권 다툼으로 올라오고 싶은 지에스칼텍스의 경기입니다.


두 팀 다 2연패를 기록 중이지요. 현대건설은 1월 20일 지에스칼텍스, 24일 도로공사에게 패했고 지에스칼텍스는 1월 23일 페퍼저축은행, 1월 27일 도로공사에게 패했습니다. 도로공사가 양 팀을 다 이겼네요. 대단합니다.


두 팀 간 전적은 3:1로 현대건설이 앞섭니다만, 최근 경기에서 지에스칼텍스가 이겼다는 점에서 분위기는 든든할 것 같습니다.


누가 뭐래도 현대건설의 부진은 야스민의 결장입니다. 원래 오늘 경기부터 야스민이 출전 예정인데, 허리디스크 시술(인지 수술인지) 이후 호전되지 않아 출전을 못한다고 합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과 계약을 해지하는 대신 대체선수를 찾겠다고 하는 것 같은데, 야스민 만 한 선수는 어렵겠지요? 그렇게 귀한 선수였으면 평소에도 좀 관리를 하시지, 너무 몰아붙인 건 아니었을까요.. 하긴, 외국인 선수 혹사 논란이 한두 번 있던 건 아니지만, 아무리 1,2년 쓰고 마는(!) 외국인 선수라도 좀 아껴주십시다.


지에스칼텍스는 얼마 전 경기에서 이겼고 비록 졌지만 도로공사 전에서 모마가 33점을 올리기도 했으니 든든하겠지요. 게다가 현대건설 공격수의 최근 기록을 보면 양효진 18점, 정지윤 16점, 황민경 10점이고 지에스칼텍스는 모마 33점, 유서연 24점, 강소휘 16점으로 빅 3만 놓고 볼 때도 지에스칼텍스가 우수합니다.  


그러나 지에스칼텍스는 현대건설 전에서 20점 이후 범실이 23개나 되네요. 반대로 현대건설은 18개. 공격을 아무리 잘해도 범실로 내어주면 말짱 꽝이니 지에스칼텍스가 범실을 얼마나 적게 낼 것인가도 오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오늘은 아무 팀도 응원하지 않고 그냥 즐겨 보기만 합니다. 흥국생명이 1위로 올라가야 하니 지에스칼텍스가 현대건설을 잡아주면 좋겠지만… 지에스칼텍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이기는 건 또 보기 싫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닌 태도로 관전하겠네요.


즐배하세요!

정지윤, 오늘 MVP, 리시브 좀 더 잘 받고 범실만 줄이면 진짜 무서운 선수가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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