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 20도 넘는 길엔 등판 각도 높은 모터 2개
2000년대 처음 개발된 퍼스널 모빌리티는 아직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이동 기구다. 처음 구입하려는 사람은 어떤 부분을 따지고 고려해야 할지 고민이다. 실용적인 이동 수단으로 사용하려면 세련된 디자인뿐 아니라 주행 거리, 배터리 셀 등급, 사후 관리(A/S)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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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목적
출퇴근길에 사용한다면 퍼스널 모빌리티로만 이동할 것인지, 대중교통과 연계해 사용할 것인지 확인한다. 퍼스널 모빌리티 하나로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면 바퀴가 큰 제품을 선택한다. 대중교통과 연계한다면 무게가 가벼워 쉽게 들 수 있는 전동 기구를 찾는 것이 좋다. 레저용으로 사용한다면 이동 기능 외에 다른 재미 요소가 더해진 제품을 찾을 수 있다. 주행하며 음악을 듣고 싶다면 블루투스 스피커가 내장된 기구를 선택한다. 이어폰을 끼고 음악을 듣는 것보다 외부 소리를 더욱 잘 들을 수 있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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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셀 등급
퍼스널 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모두 배터리가 내장돼 있다. 배터리에 문제가 있거나 품질이 좋지 않으면 출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기동력이 떨어지고 자주 교체해야 한다. 구입 전 배터리 셀 등급을 확인하면 되는데 배터리 셀은 저·중·고 방전으로 등급이 구분된다. 방전 전력이 높을수록 등급이 높고, 등급에 따라 정해진 용량에서 제공할 수 있는 전류의 양이 결정된다. 등급이 높을수록 출력도 높은 것이다.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퍼스널 모빌리티 배터리 브랜드로는 삼성, LG, 파나소닉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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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최고속도
한 번 충전으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를 따져야 한다. 제품 품목 중에 주행거리를 확인하면 된다. 제품의 주행거리보다 먼 거리를 이동할 경우 주행 도중 기구가 멈출 수 있으니 주의하자. 반대로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는데 긴 주행거리 제품을 찾을 필요는 없다. 주행거리가 길다는 것은 배터리 용량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배터리 용량이 크면 부피가 크고 가격도 비싸다. 필요한 거리만큼 이동할 수 있는 기구를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빠른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면 최고속도 30~35㎞ 제품을, 안전하게 운행하려면 25㎞ 이하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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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 출력, 등판 각도
평소 사용하려는 장소가 경사졌거나 노면이 울퉁불퉁하다면 모터의 출력을 살펴보자. 제품의 최대출력 값을 확인하면 모터 출력을 비교할 수 있다. 등판 각도도 중요하다. 등판 각도는 해당 전동 기구가 작동할 수 있는 경사의 최대각도다. 등판 각도가 15도라면 15도 이하의 언덕과 평지에서 주행할 수 있다. 언덕 경사가 20도 이상 급격한 곳에서 사용한다면 등판 각도가 크고 모터가 두 개 달린 제품을 찾아보자. 모터가 한 개 있는 싱글 모델보다 두 개 있는 듀얼 모델은 모터 출력 값이 높아 기동력이 좋다. 듀얼 모델에는 싱글 모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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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사용자 후기
제품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입 후 사후관리 서비스(A/S)가 보장돼야 한다. 타이어가 구멍나거나 찢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일반 자전거 수리점이나 오토바이 수리점에서는 타이어를 교체할 수 없다. 제품마다 사용하는 부품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구입한 브랜드에 맡겨 수리해야 한다. 만약 A/S가 없는 업체에서 구매했다면 해외로 제품을 수리하러 보내거나 아예 고치기 힘들 수도 있다. 구입 전 해당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꼼꼼히 읽고, 특히 A/S와 관련된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출처: 중앙일보] [라이프 트렌드] 경사 20도 넘는 길엔 등판 각도 높은 모터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