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는 너무 다른
일론 머스크 전기를 읽었다.
꽤 두꺼워서 오디오북의 도움을 받으며 마침내 겨우겨우 다 읽게 됐다.
이미 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여러 가지 실제 있었던 일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한 장면들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그 인물에 대하여 알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비교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지만)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일을 벌이고 자학하는 수준으로 자신을 극한의 스트레스로 모는 것.
아무 일 없는 평안한 상태를 못 견디고 불안해하는 것.
쉬지 않고 자지 않고 일하는 것.
그러면서도 건강에 큰 이상 없이 생활할 수 있는 엄청난 체력과 스태미나까지.
나는 전혀 가지지 못한 부분들이다.
(그의 천재성은 두말할 나위 없고.)
아, 이런 사람도 있구나.
그래서 이런 업적과 부를 쌓는 거구나.
하지만 한편으로는,
타고난 기질과 어린 시절의 가정환경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그의 정신적인 불안정함을 보면,
과연 이 사람은 행복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도 든다.
나는 그냥 아무 일 없는 조용한 삶을 살고 싶다.
속 편하고 걱정거리 없는 삶.
잠도 푹 잘 자고 그래서 정신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고 싶다.
일론 머스크 눈에는 참 한심해 보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