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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삼류 Jan 06. 2024

작가가 꿈이지만 글쓰기가 싫다.

글쓰기만 싫으면 다행...읽는건 더싫어

참 신기하다. 물론 내가 처음 작가를 꿈꿨던 이유가 소설이나 명문장, 영화, 드라마 때문은 아니었다. 그냥 혼자할수있는일을 원했고 그중 잘할만한걸 택한게 소설가나 수필가였던것같다. 만약 학교 다니는 내내 공부 좀했고 스스로 명민한 머리를 가졌다고 생각했다면 아마 개발자를 택했을수도있다. 그러나 쨋든 작가가 꿈이라고 질러버리니 그 이후부턴 소설,드라마,영화같은 이야기를 담은 글들이 좋아졌다. 그리고 글쓰기는 참 좋은 행위라고 생각했던 것도 크다.  그리고 힘들때 가끔 일기처럼 글을 쓰면 마음이 깨끗해졌다. 근데 글쓰기를 배우고있고 어색하지만 작가가를 직업을 가지게되었다. 근데 글쓰는게 재미가없다. 글을 읽는것도 힘들다. 근데 작가는 되고싶다. 물론 김은숙작가님같은 탑드라마 작가가되어서 연예인들에게 작가님 선생님 소리도 듣고 연예인들이랑 티비도 나오고 내가 쓴 대사를 전국민이 따라하고 밈처럼 퍼지고 큰 시상식에서 상을 받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 짜릿해서 뒤집어질 지경이다. 근데 문제는... 작가들이 진짜 있는 작업실... 컴퓨터 앞에서 글을 쓰는 모습은 상상해본적이없는것같다. ㅋㅋㅋ 물론 나만 이런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의사라고 해서 사람 살리고싶은 사명감만 가지고일하능 의사가 얼마나 될까? 그냥 타고난 좋은 머리로 하나의 악세사리처럼 자신의 직업을 바라보는 사람이 많은 세상이다. 작가도 마찬가지 연예인, 아이돌 스타도 그렇다. 어린나이에 온 몸에 명품을 휘감고 화려하게 서서 춤추고 노래부르면 환호받고 환성받고 돈도 오질라게 버니까 그게 하고싶은거지 자신의 노래로 누굴 감동이니 어쩌니. 그런가수있겠냐며. 있어도 소수고 앞선 이유로 아이돌이 되고싶었던 사람들에 대해 나쁜 감정도없고 저게 당연하다는 생각 ㅋ 무튼 나는 어린시절부터 쌓아온 내 열등감을 무너뜨리고싶고 칭찬받고싶고 어딘가에 무거운 짐들을 해소하고싶다. 그래서 글을 쓰고싶다. 그러나 글쓰는일은 상당히 재미가없다. 뭐랄까 안풀리는 수학문제를 오지게 풀어보지만 문제지만 더러워질뿐 딱히 답없는 상황. 그래서 학벌좋은 사람들이 글도 잘쓰는경우가 많다. 애초에 똑똑해야한다. 작가는, 나는 지능이 높지않고 adhd ㄹㅇ 패션아니고, 성공한 사람들의 에세이에 올라가는 멋진 하나의 썰 아니고, 극복썰 아니고, ㄹㅇ 정신병자기때문에 힘든것도 팩트다. 나는adhd의 뜻을 알았을때 확신했고 병원 검사에서도 안좋다는 의사에 말에 웃었다. 의사는 웃을일이 아니라고했다. 옘병할새끼 웃겨서 웃겠냐? 어이없어서 허탈해서 속시원해서 웃는거지, 넌 의사 때려쳐라. 무튼. ㅋㅋ 근데 요즘은 adhd라는 병에 너무 몰두해서 내가 못하는걸 심각할정도로 정당화시키는 내 모습이 싫었다. 무튼 이야기가 샛길로 샜고. 글쓰는게 재미가없다. 그리고 책읽는것도 재미가없다. 가뭄에 콩나듯 가끔 내 마음을 흔드는 작품들이있어서 글쓰고싶다는 마음을 잡고있다. 글쓰는게 싫고 재미없는 작가지망생이지만 웃긴건 다른것도 딱히 하고싶은건 없다... 글쓰기가 재미없는 이유는 글이 안써져서. 그래서 그렇다. 잘써지면 재밌을건디... 하...

그래도 난 작가가될거다. 늘어지게 게으른 나는... 되고싶다. 드라마작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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