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입원: 20221018~20221029
오늘의 기분은? 나쁘지 않음. 그래도 오늘은 누워있기보다 좀 앉아서 활동도 하는데. 아줌마가 또 말이 많다 ㅋㅋㅋㅋㅋㅋㅋ 으 지겨워 저놈의 남편얘기 미스테리 덩어리 ㅋㅋ 그나저나 울 주치의는 오늘 안오나? 왜 11시 다 되어가는데도 안옴? 슬슬 불안이 올라오는구나. 쌤 빨리 와줘요 제발요... 나 불안해 미친단 말이에요. 오늘 바쁘다고 했던것같은데 그래서 안오나? 많이 바쁜가? ㅜㅜ 혼자 또 집착 상상을.. 휴 진짜 불안해진다. 버림받은건 아니겠지. 어제 교수님 시간에도 온다더니 안오구 ㅜㅜ 엄마 약속 얘기해야하는데ㅜㅜ 아 정말 불안해ㅜㅜ 빨리 오라고 좀!!!!! 매일 아침마다 머리감고 샤워하는데 ㅋㅋ 미친다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주치의 만났는데 오늘은 5분 남짓 진료했다 젠장 ㅜㅜ 바쁘다더니 진짜 그런가보다ㅜㅜ 교수 곧 오니까 그때 또 같이 얘기하자며 가버렸다ㅜㅜ 이러고 안올거잖아ㅜㅜ 힝 주치의랑 30분 얘기하고싶었는데....
역시 주치의 못온대 ㅜㅜ 교수님 하고만 얘기하래 ㅜㅜ 아진짜 싫어 ㅜㅜ 나는 주치의 30분 면담 + 교수님 10분이 적절한데. 왜 거꾸로 됐냐 도대체 ㅜㅜ 이제 교수님이 싫진 않지만 내적친밀감이 주치의 >>>>>>>>>>>>>> 교수님 이라서 너무 아쉽 ㅜ 너무너무 아쉽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교수님 면담
어제의 자살충동 상황에 대해 논의함. 위와같은 도식이 그려짐. 교수님 설명듣고 아~ 내가 그래서 자살충동 느꼈구나.. 라고 생각함. 교수님 설명 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제는 내가 이 상황을 사소하고 창피해하고 있다는데 있었다. 타당한 감정인지를 알고 인정해줘야한다고 했는데 나는 아줌마가 자기말만 많이 해서 불쾌하고 이용당하는것같은 느낌을 받았고, 교수님은 이 느낌은 타당하다고 말하셨다. 그런데 나는 이 느낌에 대해 별것도 아닌걸로 이러네??? 별것도아닌걸로 창피하게.. 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자살충동까지 뻗어나간거라고 했다. 만약 내가 말을해서 아줌마가 말하는걸 멈추게 했다면 어땠을까? 그랬더라면 자살충동까지 가지는 않았을거라고 교수님이 말했고. 이를 하기 위해서는 대인관계 기술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리고 교수님은 일단 내일까지 내 상태 지켜보고 퇴원결정하겠다고 했다.
퇴원이 마렵다 진짜로 ㅠㅠ 제발 낼 모레 퇴원시켜줘!! 오늘의 폰질 시간이 또 기대됨 흐흐 빨리 6시야 되어라! 답장왔을까? 삐약쌤이나 상담쌤? 제발 답장해줘!!!!!!!!! 아 미치겠다 정말 안절부절이 안된다. 시간아 빨리 흘러가라 제발 빨리 흘러가라... 퇴원하고싶어 ㅜㅜㅜㅜㅜㅜ
교수님이 퇴원하면 어찌지낼지 물었는데 아무런 말도 할수없더라. 계획이 없어 계획이.... 그래서 이것에 대해서도 같이 좀 생각해보자고 했다.. 계획이라....... 흠.... 난 자살할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퇴원하고싶어 빨리 퇴원 제발 좀 퇴원. 하.... 시간이 더디게 흘러간다. 하아... 시간이 더디다 ㅜㅜ 그나저나 내가 창피함때문에 죽고싶었다니 그것도 창피하다. 으어어 이 비논리적 모순투성이의 나... 으어어!!!!!!! 정말 내가 싫다 으어어!!!!!!! 빨리 퇴원이나 시켜줘!! 삐약쌤 만나러 갈거야.... ㅜㅜ
오늘의 점심은 매운 잡채밥. 맛났는데 정말 매웠다.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은 맵기! ㅋㅋ 퇴원하고싶다. 이제 1시 20분밖에 안됐다ㅜㅜ 내일은 주치의 full time 으로 볼 수 있으려나? 으어 내 주치의랑 30분 오늘 사라졌어 흑흑 ㅜㅜ 너무 서운해 ㅜㅜ 으어... 그래도 어쩔수없어 바쁘다는데.... 내일은 30분 채워주시겠지? 제발 ㅜㅜ 오늘도 저녁 6시를 기다리며.. 6시까지 뭐하니.. 일단 5시 반까지만 존버하자. 5시 반에는 저녁먹으니까 그때까지 책을 읽자!
재미없다. 심심하다. 뭐하지? 건물내부 공사하는지 시끄럽다. 할게없다 진짜로.. 뭐하지 ㅜㅜ 겁나심심 ㅜㅜ 담주 월요일에 코코 만난달!! 코코 ♡ 빨리 보고싶다 우리 코코 ♡
병실 아줌마랑 산책했다. 30분. 남들이 가지 않은 나만의 길을 갔다. 뭐라도 하는게 안하는것보다 낫다. 라는 등의 이야기를 들려 주셨다.
낼 교수님께 질문드릴거!
불안과 자살충동 사이의 상관관계는? 왜 나는 불안을 느끼면 갑자기 자살충동으로 점프를 하는가? 다들 원래 그런가?
주치의 질문!
오도가도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사회복지사도 공단도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채 불안만 잔뜩 떠안고 있다. 어떻게 해야하냐?
두분께 공통질문!
왜 이렇게 저는 사소한 것들로 폭발할까요?
특히 주치의한테 하는 질문! 주치의한테 이 문제 해결해주시면 퇴원하겠다고 해야겠다. 빨리 내일이 되었으면 좋겠다. 빨리 좀 문제를 해결해줘!!
아~ 정말 할 것 없다ㅜㅜ 빨리 낼 되서 주치의랑 교수님께 질문하고싶다ㅜㅜ 오늘부터 생각해둘걸 ㅜㅜ 에효 퇴원할때 되니까 이러고 있냐아- 이따 6시 10분에 폰 해야지 꼭해야지! 제발 답장들아 와라~~ 진심 너무 퇴원이 하고싶네 젠장. 그치만 나는 해결해야할 문제가 있어. 해결해야 나갈 수 있어. 제발 좀 해결 좀 ㅜㅜ
마음챙김 명상했다. 10분간 명상이었는데 가만히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명상음악은 좋았다. 하 지금은 4시 5분. 시간이 드럽게 안간다. 빨리 6시여 되어라 6시여 되어라! 밥부터 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6~7시 폰하고, 7시 약먹고, 8시 약먹고, 8시 반 잠들고 호호. 그리고 낼 7시 기상. 밥먹고 씻고 주치의 기다리고. 완벽하군! 호호 갑자기 오늘 기분상태 되게 좋다. ㅋㅋㅋㅋ 완전히 회복했다고오 ㅎㅎ
배아픈거 통증. 4~5 정도 되길래 간호사가 약 먹으래서 약 먹음. 어제 저녁 7~8시 정도에 통증이 진짜 심했는데... 통증수치 8~9만큼 심하고 계속 설사하고... 설사 2번 하고 나서야 몸이 좀 나아져서 잠들었는데... 오늘도 이 느낌이 또 올줄이야..... 당황했지만 일단 타이레놀 먹었음. 제발 오늘 저녁에는 멀쩡하길... 왜 갑자기 배탈나듯 배가 아플까. 스트레스성인가 왜이러지? 어젠 정말이지 움직이기도 어려웠어 너무 아파서ㅜㅜ 제발 오늘은 좀 괜찮아라.. 제발 ....
저녁되니 또 배가 슬쩍 아프다. 1시간의 폰타임이 끝나고... 너무 좋았다 폰타임 ㅋㅋㅋㅋ 세상에 내가 일상에서 폰으로 뭐했더라 싶을 정도로 폰하던 때가 생각이 안났다. 그 정도로 폰 하는게 낯설어졌다 ㅋㅋ 그래도 상담쌤한테 혼잣말 이메일 보냈더니 살것같더라 ㅎㅎ 오랜만의 혼잣말 굿 ㅎㅎ
이제 7시 35분. 다시 시간이 안가기 시작 ㅜㅜ 휴우.... 내일은 피부과 협진도 오고 이래저래 바쁘겠지? 제발 바빠라 제발 정신없어라. 낼은 일찍 일어나야지. 비닐도 다시 달라고 해야겠다.
이제 잘준비를 해야지.. 아직도 방에 둔 링티 보면서 마음이 아프다ㅜㅜ 링티에 담긴 나의 상처... 단발머리 안경낀 FM 간호사가 오늘 내 기분상태 묻고는 내가 괜찮다고 하자, 날 봐서 그런거 아냐? 라고 해서 당황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걍 그런걸로 치겠다 함 ㅋㅋㅋㅋㅋㅋ 이제 자야지 8시 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