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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니펌프 Oct 19. 2020

우리 그만 헤어져!

어제의 달




이제 내겐 

달이 없다


내가 찾던 토끼가 살지 않는다는

합당한 이유로 달을 버렸다

애초부터 토끼 따위 없던 달이

나를 버렸는지도 모른다 

상관없다 


달의 부재를 모르는 듯 

나의 바다는

여전히 가득 찼다가 빠지길 반복한다


지난 밤에 기울인 한 잔 술로

온몸을 떨었지만

저기 나의 새벽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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