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7세
사람을 성장시키는 문제는 ① 직접 해줘서도, ② 지켜보기만 해서도 안 된다는 딜레마를 얼마나 지혜롭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는 듯 싶다. 잔소리에 머물지 않기 위해 지속적으로 방법을 찾는 과정에서 우연히 마주한 작은 기쁨을 나누고 싶었다.
목차
1. 방 정리에 나서게 된 계기
2. 정리 중에 찾아온 기쁨의 순간
3. 고민이 습관이 된 이유
작년 2월, 지저분한 아이 방을 치워주지 않은 채 잔소리만 늘어놓고 있다는 걸 깨달았던 적이 있다. 깨끗하게 정리된 공간이 주는 기쁨 (대안) 을 먼저 느끼게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반성이었다. 그 때 이후로 나아진 것이 있었을까? 전혀 없었다. 사실 당연한 일이긴 했다. 아이 입장에서 깨끗하게 정리된 방을 보고 기분은 좋았겠지만, 노력해서 만들고 싶을 만큼은 아니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5살 아이에게 기대해서는 안 되는 일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