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체만 놓고 봤을 땐 '절대주의의 문제점'에 대한 내용이라 생각하기 쉬운데, 지젝은 부제를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면으로 드러낸다.
왜 그리스도적 유산은 싸울 가치가 있는가?
철저한 마르크스주의자이자 철학자, 정신분석가로 자신의 입지를 다져온 (그리고 더 중요한, 기독교인이 아닌) 그는 어떤 이유에서 기독교적 유산이 현대에 있어 더 없이 중요하다고 본 것일까? 평소 그의 글을 좋아하면서도 특유의 난해함으로 인해 선뜻 다루지는 못했으나, 이제는 때가 (?) 된 듯 싶어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았다. 책의 분량 자체는 얼마 되지 않지만 담고 있는 내용이 워낙 방대해 중요한 내용들을 한 번에 정리하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차근 차근 그의 생각을 풀어내 보고자 한다.
오늘은 그가 '반계몽주의'라고 노골적으로 비판한 현대의 대표적 사조 '포스트모더니즘과 뉴에이지'의 문제점을 짚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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