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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호두 Sep 29. 2019

앨범을 사지 않는 요즘 재즈

진지하게 몰입할 수 없는 음악을 좋아하게 되다.

1.오래전부터 재즈와 친해지고 싶었다. 

도통 어디서부터 좋아해야할지 몰랐다. '분위기 좋은 재즈'라는 그 스타벅스 재즈를 듣는데, 누구의 곡인지 모르고 바람처럼 스처 지나가는게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사람들한테 '너 재즈 좋아하는 구나. 취향 참 독특하다.'라는 말도 듣고 싶었다. 특별하지 않은가. 틀에 정해진 음악이 없고 연주자 중심의 음악인 재즈!. 솔로파트에서 원하는대로 연주하며 자신을 표현하는 음악!


2.그런 재즈는 너무 어려워

어떤 처음에는 재즈에 관심을 가졌을지도 모르겠다. 수많은 커피전문점에서 잔잔한 재즈음악이 풍길때, 서울 재즈 페스티벌이 문을 열었을때, 친구와 유연히 함께한 재즈 클럽에서. 영화음악에서. 그러나 곧 잘 잊혀지지 않던가. 알려고 해봤자 아티스트가 생소하고, 그들의 쿼텟에서 연주자의 특성까지 알아가기엔, 연주의 특성과 솔로연주들을 또 이해하기엔, 


3.그냥 좋아하는 재즈부터 들어보면 좋지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 중엔 마누 카체가 있다. 마누 카체를 알고 재즈를 좋아하게 된 건 아니었다. 어느날 애플뮤직 라디오에서 무작위로 틀어준 음악이 마음에 들어 하트 버튼을 눌렀고, 오랫동안 듣다보니 귀에 익었다. 그러고는 애플뮤직이 나에게 월정액 요금으로는 너무 과분해서 잠시 끊었는데, 언젠가는 마누 카체의 그 음악이 너무 듣고 싶어서 애플 뮤직을 결제 했다. 그 뒤로 아티스트도 알고(그 전까진 아티스트도 몰랐음) 곡 제목도 알고, 이번에 신보도 살 계획이다. 

재즈가 좋다면 겁내지 말고, 이야기 하길 주저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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