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Peter Kim Aug 15. 2021

광복절에 8.15킬로를 달리며 든 생각!

스스로를 조건없이 사랑하기

#815달리기 

20-30대 나를 성장시킨건 8할이 질투였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만나면 그보다 잘하고 싶어 노력했고, 또 다른 영역에 잘하는 사람을 보면 또 질투심을 불태우며 노력했다. 그렇게 무수한 비교로 겉으로는 점점 완벽해 보이는 사람이 되어갔고, 속으로는 곪아갔다.


늘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만날 수 밖에 없었고, 완벽해 질 수 없었던 나는 스스로를 가학적으로 채찍질했다. 40대에 접어들며 가장 먼저 멈춘건 비교. 시작한 건 달리기, 산책, 수영 등 몸을 쓰기. 몸을 쓰면서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장 많이 배웠다.


아마도 40대에 나를 키우는 8할은 스스로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이 될거다. 그리고 두려움 없이 나 자신이 되기. 1년 전을 생각해 본다면 8.15킬로를 쉼없이 달린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다. 2분 달리고 1분 걷기의 반복도 어찌나 숨이 차던지. 무언가를 주저없이 시작할 수 있는 가장 큰 동력은 무엇일까? 어쩌면 나를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일지도 모른다. 실패해도 괜찮은 나. 결과에 상관없이 도전하는 나를 귀엽게 봐주는 마음.


Be free!


매거진의 이전글 밀린 원고 같이 쓰는 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