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5년 늦어도 10년 안에는 이루고 싶은 소망이다. 이렇게 얻은 자유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고, 어디에 매이지 않고 시간을 쏟고 싶은 일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에서도 그렇다.
그러기 위해선 나만의 컨텐츠로 재정적 독립이 가능해야 할텐데, 점점 깊어지기 보다는 넓어지기만 하는 것 같아(물론 이것도 필요한 과정이라 생각하지만) 변화가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년부터 몇 년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고전을 정해서 읽고 소화하기 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면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다소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도전 목표를 세웠다. 올해 읽은 책을 보니 트렌디하고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책에만 손이 간 것 같아, 책을 지정해서 읽어보자는 마음도 있었다. (읽은 책 60여권 책 중 베스트 셀러 책이 12권)
고등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책을 읽어왔지만, 책 목록을 지정하고 읽어보기는 처음이다. 물론 이 지정책 외에도 책은 읽겠지만, 지정한 책은 꼭 읽겠다는 다짐이다. 이런 아이디어는 얼마 전 읽었던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저자인 켈리 최 님이 1년 100권의 책을 지정해서 읽은 부분에서 착안하였다.
고전에 문사철(문학, 역사, 철학)이 있지만, 일단은 철학에 집중해 보기로 했다. 애초 50권을 목표로 하려고 했으나 주제파악을 하고 30권으로 낮춰 잡았다. (이것도 무리일지도...)
책 선정 리스트는 백석대 최태연 교수님의 서양철학 고전 추천 목록에서 많은 부분 참고하였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프리드리히 니체
- 방법서설, 데카르트
- 통치론, 존 로크
- 인간 불평등 기원론, 장 자크 루소
- 자본론, 칼 마르크스
-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 수상록, 미셸 드 몽테뉴
- 법의 정신, 몽테스키외
- 자유론, 존 스튜어트 밀
- 공리주의, 존 스튜어트 밀
- 직업으로서의 정치, 막스베버
- 프로테스탄스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 막스베버
- 국부론, 아담스미스
- 니코마코스 윤리학, 아리스토텔레스
- 순수이성비판, 칸트
- 기독교강요, 존 칼빈
- 꿈의 해석, 프로이트
- 소크라테스의 변명, 플라톤
- 국가, 플라톤
- 이방인, 알베르카뮈
- 행복한 죽음, 알베르카뮈
- 팡세, 파스칼
- 관용론, 볼테르
- 믿음과 지식, 헤겔
- 죽음에 이르는 병, 키에르케고르
- 인간의 사고, 토마스 아퀴나스
- 에티카, 스피노자
- 교육의 목적, 알프레드 화이트헤드
- 철학적 탐구, 비트겐슈타인
이렇게 책 제목만 적어 놓았는데도, 무게감에 짓눌리는 것 같다.
쫄지말고, 포기하지 말고 묵묵히 읽고 소화해 나가보자!
2018년 연말에는 또 다른 모습의 나로 거듭나 있을지도 모른다.
p.s 고전은 잘 모르는 고알못이니, 책 선정 및 고전 읽기 조언은 언제든 Welcome 입니다. : )
[업데이트]
고전 읽기를 마음먹은 후 마침 리디북스에서 책세상문고 87권 세트를 (그것도 100%포인트백으로) 판매를 하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결재완료!! 돌려받은 포인트론 무슨 책을 또 사서 읽을지 벌써 부터 기대!! 구매한 책 중 존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읽고 있는데 정말 명불허전! 이 시대에 더 읽어야 할 것 같은 책이다.
https://ridibooks.com/event/8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