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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Jan 30. 2019

우리 인생의 최대 영광은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오늘도 마음만 먹는 당신에게 『시작노트』

우리 인생의 최대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
- 올리버 골드스미스



 어린 내 아들램은 걸음마를 시작할 때 무수하게 엉덩방아를 찧었다. 넘어지고 또 넘어졌지만 걷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지금은 걷다 못해 날아다닌다. 어릴 때는 넘어져서 다치는 게 무섭지 않은 것처럼 마구잡이로 뛰어다닌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점점 넘어지는 게 두려워진다. 체면 때문일까? 아픔 때문일까? 혹시 다시 일어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은 아닐까?

ⓒ Alexander Dummer on unsplash.com


 가끔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찍고 운전을 하는데도 헷갈려 잘 못된 길로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내비게이션은 잽싸게 새로운 경로를 재설정해서 알려준다. 목적지로 가는 길을 알려주기를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그 경로가 꽉 막히는 길이더라도). 그래서 우리도 목적지로 가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가는 걸 포기하고 “난 틀렸어. 실패했다고. 이제 영영 집엔 가지 못할 거야.”라면서 핸들에서 손을 떼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다시 유턴을 하든, 길을 돌아가든 다시금 새로운 길로 운전을 시작하면 된다. 누구나 자연스럽게 하는 행동이다.


 실패란 이런 것이다. 어쩌다 길을 잘못 들어선 것이다. 그래서 목적지까지 가는 데 조금 늦을 수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도착할 수 있다는 건 변함이 없다. 운이 좋다면 우리 인생의 목적지까지 갈 수 있는 최단 경로와 최단 시간을 알려주는 내비게이션(멘토든 롤모델이든)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반드시 존재하리란 법도 없다. 확실한 건 내 앞길을 안내해줄 무언가를 찾고만 있어서는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수히 많다. 지도를 보든,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든 일단 출발을 해야 목적지와 가까워질 수 있다.


 실패하는 것을 두렵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가장이기 때문에, 책임져야 할 일이 커지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아직 실력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등등 실패하면 안 될 이유는 생각하기에 따라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 그렇게 또 핑계 대고 자기 합리화를 하며 도망가게 되는 것이다. 이럴 때 다시 한번 소설가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말을 떠올린다. 우리 인생의 최대 영광은 한 번도 실패하지 않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넘어질 때마다 다시 일어서는 데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당신의 삶에 작은 균열을 일으킬 시간. 시작이 두려운 당신에게 용기를 드립니다. 삶에 변화가 필요하신 분은 『시작노트』 매거진을 구독해보세요. (๑˃̵ᴗ˂̵)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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