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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9. 2019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해야 하는 일들!
얼마 전 개인사업자 등록을 알리는 글을 브런치와 페북에 남겼다. 댓글에 초보 개인 사업자로서 궁금한 점이 많다는 댓글들이 예상보다 많아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지식을 공유해나갈 카카오톡 오픈채팅방도 만들었다. 이름은 소망을 담아 '개인 사업자라 행복해요' ㅋㅋㅋ
여기에서 나온 질문들과 답변들을 따로 정리해 놓고 있는데, 생각보다 정보 공유가 초보 사업자인 내게 엄청 쏠쏠하다. 예를 들어 누군가 '대표 유선 번호를 받는 법'을 물어보셨는데, 각자의 방법들이 막 공유됐다.
현재까지 나온 질문은 이 정도!
1. 세금 계산서 발행은 어떻게 하나요?
2. 현금 영수증 발행은 어떻게 하나요?
3. 사업자 등록은 어떻게 하나요?
4. 나중에 세금 처리를 하기 위해서 사업자 통장이랑 카드를 만드는 게 필수인가요?
5. 개인사업자도 4대 보험 내야 하는 거 아닌가요?
6. 사업자용 공인인증서 11만 원짜리 사야 하나요?
7. 대표 유선 번호 받는 법
이 중 6번 질문인 사업자용 공인인증서 11만 원짜리 사야 하나요는 내가 저지른 일을 뒷수습하고 나서 질문 리스트로 올린 경우인데, 결론적으로는 뭣모르고 11만 원짜리 눈탱이를 맞고 시작할 뻔했다가 구사일생 살아났다. 사업자 등록을 하면 홈택스라는 사이트랑 엄청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해서, 사이트에 접속했는데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하란다. 뭐 당연히 해야지 하면서 가지고 있던 은행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하는데 이건 쓸 수 없다는 안내가 나온다. 검색해보니 사업자용 공인 인증서는 따로 있다는 것! 그래서 안내된 사이트로 들어가 보니 무슨 놈의 공인 인증서가 1년에 부가세 포함 11만 원 이란다! '아 역시 사업자의 길은 이런 거구나...ㅠㅡㅠ'라고 좌절을 하면 순진하게 11만 원을 계좌 이체했다. 그 사실을 여기 단톡 방에 올렸는데, 사람들이 전자 세금계산서 발행이랑 현금영수증 처리하는 용도로 쓸 거면 범용 4400원짜리 인증서 쓰면 된다는 주옥같은 꿀팁을 알려주시는 게 아닌가!! (바로 11만 원짜리 인증서는 환불 신청했다!! 11만 원 꽁돈이 생긴 것 같은 마법 같은 효과 ㅋㅋㅋ) 그리고 그마저도 세무서에 가서 홈택스용 보안카드를 신청하면,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공인인증서 불필요)는 추가 꿀팁도 득하고, 세무서로 찾아갔다.
참고로 사업자 등록증 발급도 홈텍스에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지만, 자신의 업태나 부 업종을 뭐로 설정해야 할지 아리송하다면 무조건 가까운 세무서에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발급도 무료이고, 빠르게 발급받을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내가 하려는 일을 설명하면 직원분이 친절하게 어떤 업태를 선택하면 좋을지 알려주신다. 사업자 등록증이 바로 그 자리에서 나와서 깜짝 놀랐다. 등록증 발급이 이렇게 쉬운 거였다니... 그리고 마찬가지로 보안카드도 가서 신청서 하나 쓰고 신분증 보여드리면 바로 발급받을 수 있다. 생긴 거는 은행 보안카드랑 거의 똑같이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