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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Feb 01. 2020

나만의 시선 찾기, 《에고라는 적》

세상을 해석하는 자기만의 철학 갖기 

프랑스의 실존주의 철학자 폴 샤르트르가 이런 말을 했죠. 

"자연은 말을 하고 경험은 통역을 한다." 동일한 현상도 우리의 경험으로 인해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말이라 생각해요.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배움과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해석(시선)을 쌓아나가죠. 이 시선이 독특하고 신선할수록 그 사람의 시선을 좋아하고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소위 말하는 자기다움이라는 게 생기는 거죠! 


근데 인생을 살아가기만 한다고 나만의 시선이 풍성해질까요? 그렇지 않겠죠? 이것 또한 의도적이고 계획된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그런 연습을 함께 해나갈 1년 장기 프로젝트 <나만의 시선 찾기 2020>을 만들었어요.


어제 1월 선정 책이었던 《에고라는 적》을 그룹콜로 함께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이 책에 대한 평가도 극명하게 갈렸죠. 정말 뼈를 때리며 스스로를 돌아보게 했던 책이라는 평에서부터, 진짜 선정 책이 아니라면 진작 던져버렸을 것 같은 책이라는 평까지 말이죠. 하지만 1시간 반 동안 함께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가 서로의 생각과 관점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내 생각의 박스 밖의 이야기를 접하며 생각의 틀을 확장하는 시도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선 에고를 철저히 주의하며 경계해야 한다고 했는데, 취지는 이해하지만 너무 강한 어조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로 인해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무조건 잘못된 거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이 큰 효과를 발휘하긴 어렵겠죠. Love myself는 정말 중요합니다. 누구에게라도 필요하죠. 오히려 Love myself 가 목적지, 종착점으로만 추구되는 게 문제일 수 있다고 생각해요. Love myself는 시작점이지 목적지가 아니거든요. 


새롭게 시도한 Zoom 서비스는 깔끔한 그룹통화를 지원해서 온라인으로 이야기 나누는 거지만, 전혀 불편함이 없이, 오히려 각자의 집에서 편한 복장으로 오디오로만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편한 점이 많았어요. 대부분 이런 온라인 그룹통화를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났냐며 오히려 아쉬워 하셨죠.  


2월에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책은 은유 작가의 《다가오는 말들》입니다. 나만의 시선 찾기 2020 프로젝트에 합류해 자신만의 철학을 키워나갈 새로운 멤버들도 신청받습니다. 아래 신청하기 링크에서 세부사항을 참고해주세요~ 

신청하기 : http://bit.ly/2sDBDk6

 

1년간 함께 읽을 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에고라는 적, 라이언 홀리데이 (완료!)

2. 다가오는 말들, 은유

3. 팩트풀니스, 한스 로슬링

4. 스킨 인 더 게임, 나심 탈레브

5. 디지털 미니멀리즘, 칼 뉴포트

6.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주광첸

7. 콘텐츠의 미래, 바라트 아난드

8. 인간 본성의 법칙로버트 그린

9. 마음가면, 브레네 브라운

10. 빅 픽쳐션 캐럴

11. 배움에 관하여, 강남순

12. 피로사회, 한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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