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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Apr 15. 2020

미치지 않고서야

움직여라!

가끔 동시 다발적으로 여러 군데서 같은 책 추천을 받을 때가 있다. 그런 책은 놓치지 않고 읽어본다. 왠지 아직도 난 책은 다 때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흐름상 밀려오는 책은 어떻게든 읽어본다. 최근에도 그런 책이 있었는데 책 제목이 《미치지 않고서야》.


읽어보니 누군가에겐 다소 황당한 스토리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나에겐 시기적절한 책이었다. 실행을 위해 몇 개 밑줄 그었던 문장들을 소개한다. 

규칙은 달라진다. 경험은 방해가 된다. 지식은 없어도 좋다. 이러쿵저러쿵 떠들기 전에 지금 당장 움직여라. (책 내용 중 발췌)

세상은 빠르게 변하며 규칙은 달라진다. 이전 성공 경험은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일정 수준의 지식을 쌓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겠지만, 그렇게 하면 이미 부딪치면서 배우는 사람들과 경쟁할 수 없다. 물론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시작하는 게 두려움이 있겠지만, 잘 알고 한들 두려움이 없겠는가? 성공 확률로 따지자면 오히려 시작을 빨리 하는 편이 낫다. 이러쿵저러쿵 떠들고 평가하지 마라. 지금 당장 움직여라. (갑자기 미뤄왔던 일이 떠올랐다면, 이 글을 읽는 건 집어치우고 시작하러 가시라!)


주어진 일을 절차대로 해나가면 실패해도 큰 타격을 입지 않는다. 다만 그 속에서 아무것도 탄생시키지 못할 뿐이다. 불가능이라는 말을 들으면 돌파한다. 안 된다는 말을 들으면 강행한다. 나는 그렇게 반쯤 의식적으로 규칙과 순리를 파괴해갔다. (책 내용 중 발췌)

픽사의 공동창립자인 에드 캣멀은 "진부해지지 않으려면 그려지지 말아야 한다." 고 했다. 절차대로 남들이 하던 대로만 하면 그려질 수밖에 없다. 예측 범위를 벗어나는 임팩트는 줄 수 없다. 요새 내가 사람들에게 자주 이야기하는 말이 있는데 바로 언스크립티드(unscripted)다. 부의 추월차선으로 유명한 엠제이드마코의 후속작이기도 한 언스크립티드는 스크립티드된(이미 정해진) 삶에서 벗어나라는 이야기다. 리스크를 회피하지 마라. 오히려 실패에 익숙해지는 편을 선택하라. 


첫째도 양, 둘째도 양, 셋째도 양이다. 압도적인 양을 소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세계가 있다. (책 내용 중 발췌)

천재화가 피카소의 총작품수를 안다면 우리는 피카소를 단순히 천재라고만 이야기할 수 없다. 지금 당신은 무엇이든 압도적인 양을 소화하고 있는 것이 있는가? 없다면 이 말을 꼭 기억하라. 압도적인 양을 소화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는 세계가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도 무리같은 일이 있다. 남들이 안될 거라고 하는 말은 귀담아듣지 마라. 시작하고 압도적인 양을 소화해보라. 그런 의미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 될 것 같지만, 경험수집잡화점을 통해 5월에는 1일 1 모임 오픈을 도전해볼 생각이다. 무엇이 보이는지는 6월에 후기로 남겨 보겠다. 


이렇듯 내 마음대로 날뛸 수 있는 배경을 계획적으로 차근차근 만들어왔다. (책 내용 중 발췌)

이 책의 저자인 미노와 고스케는 그를 위하여 돈을 내면서 그의 일을 해주는 1300명의 팬이 있다. 언뜻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일 아닌가? 돈을 받고 일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미노와와 일을 하기 위해 돈을 내며 일을 하고 있다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싶다면, 그에 맞는 배경을 차근차근 만들어 두는 게 필요하다. 경제적 자유란 무엇일까? 하고 싶은 일을 맘껏 하며 살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지금부터 차근차근 그런 시스템을 만들어라. 그렇지 않다면 10년 후, 20년 후, 30년 후에도 여전히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다. 


움.직.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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