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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eter Kim Aug 20. 2020

이야기할 곳이 필요하신 가요?

온라인 심야식당을 오픈합니다. 

지금은 고집하지 않기로 했지만, 10년 후에 만화 심야식당처럼 이야기를 편하게 들어줄 수 있는 공간을 오픈하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왜 한국은 OECD 국가에서 자살률이 늘 1위일까요? 특히나 노인 자살률은 평균보다 월등히 1위라고 해요. 왜 그럴까요? 왜 이렇게 돼버린 걸까요? 사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로 저는 '내 이야기를 들어줄 곳이 없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누군가에게 진지하게 내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는 곳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그 사람들이 자살이란 선택을 안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하고 싶은 말은 쌓여가는데 정작 편하게 이야기하고 들어줄 수 있는 사람은 점점 사라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작지만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당장 오프라인 공간을 만들 수 없으니 온라인이라는 가상공간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봤어요. 이른바 온라인 심야식당이죠!!


온라인 심야식당에서는 좋은 음식을 직접 만들어 드리긴 어렵지만, 물리적 거리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더라고요. 또 요새 많은 분노와 좌절이 연속되는 시기다 보니 이런 시기에 반짝 이벤트 성으로 오픈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이곳에 와서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 주시지 않겠어요? 당신을 위한 대나무 숲이 되겠습니다. 


깊은 이야기가 나눠질 수 있기에 부득이하게 인원을 소수로만 한정해서 진행할 생각이에요. 참여를 원하신다면 아래 링크에서 신청을 해주세요. (신청을 하셔도 모두 초대드리긴 어려울 것 같아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온라인 심야식당은 이렇게 진행될 예정이에요. 


온라인 심야식당 진행

1. 신청을 하시면 모임 시작일 이틀 전에 초대 여부를 문자(또는 카톡으로) 알려드려요~

2. 초대를 받으신 분은 채팅방에 입장하시면 됩니다. 

3. 당일에 Zoom을 이용해 접속하는 방법을 채팅방에서 안내드릴 거예요. 

4. 정해진 시간에 모여서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듣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낼 거예요.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평가, 충고, 비판 이런 건 잠시 넣어두셔도 좋아요.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지 해결책을 요청하는 공간은 아닙니다. (제가 호스트로 진행하며 적절히 개입할게요~)

5. 비디오는 켜셔도 좋고, 오디오로만 참여하셔도 좋습니다. 

6. 이곳에서 나눈 이야기는 이곳에 묻어두고 가세요. 온라인 심야식당 밖으로 가져가서 이야기하지 말아 주세요. 

7. 참가비는 없어요. 나중에 오프라인 심야식당을 할 때에도 참가비를 받지 않을 생각이라 온라인도 마찬 가지로! 

8. 다시 말씀드리지만 신청하셔도 모두 초대드리긴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이번으로 끝나진 않을 거니 걱정하지 마세요~

9. 시간은 심야식당답게 늦은 밤에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생각보다 일찍 안자요.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 



첫 번째 온라인 심야식당 오픈일 : 8월 22일 토요일 밤 10시 반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고 있을게요.  

신청하기 : https://excollectshop.com/shop/?id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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