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더 이상 특별한 날에만 등장하는 이벤트와 같은 종류의 행위가 아니어야 한다. 우리는 매일 글을 쓰면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매일 매 순간 생각하고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에 매일 습관적으로 글을 쓰면서 생각과 감정을 정리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매일 글을 쓰는 행위를 하면서 한 인간으로서 자신만의 정체성과 인생관을 정립해나가야 할 의무가 있다. 살아 있는 동안 부지런히 느끼고 생각해야 하며 이와 더불어 글 쓰는 일에도 게을러져서는 안 된다.
우리는 매일 운동하는 것처럼 글을 써야 한다. 육체를 위해 습관적으로 먹고 자고 움직이고 쉬듯이 정신을 위해 습관적으로 생각하고 느끼고 쓰고 읽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작가가 되어야 한다. 살아있는 인간으로서 우리 모두에게는 이미 ‘쓰는 존재’라는 DNA가 장착되어 있다. 우리가 매일 운동을 하여 근력과 체력을 키우는 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듯이, 우리는 매일 글을 쓰면서 마음과 정신의 근육을 키우고 스스로의 내면에 대해 알아가는 일이 인생을 주체적으로 꾸려나감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고 필수적이라는 진실을 깨닫고 체감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각자 자기 인생의 주인이다. 주인으로서 우리는 자신의 내면에 떠오르는 감정과 생각을 포함한 모든 것을 관리하고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것은 글을 쓰는 행위를 통해 가능하게 된다. 우리는 매일 능동적으로 다양한 경험에 뛰어들고, 적극적인 자세로 감각하고 느끼고 생각하는 일을 수행해야 하며, 민첩하고도 정성스럽게 내면에 있는 것을 글로 쏟아 내면서, 자신의 알맹이를 더 단단하게 키워나가야 한다. 건강하게 살기 위해 운동을 하면서 육체의 힘을 키우듯, 글을 쓰면서 정신의 힘을 길러 나가는 일에 진심을 다해야 한다. 매일 매 순간의 생각과 느낌을 온 존재를 다해 포착하고 글로 쓰면서 매일 더 성장하고 강해짐을 느끼는 그런 건강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매일 써야 한다. 매일 쓰자. 운동을 하듯 의식적으로, 몸을 움직이듯 습관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