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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달리 Apr 25. 2024

향기로 남고 싶다.

늦 봄, 뭉텅뭉텅 비어있는 목련꽃을 바라보며

화려하게 피어있는 봄 꽃일지라도

여름이 오기 전 

그 자리엔 처연함만 남는다.


뭉텅뭉텅 비어있는

그 자리를 바라보는 동안


마음속 몇 송이의 꽃을

처연함 대신 피우고 싶다.


그런 마음, 그런 글, 

그런 사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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