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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일기

글 쓰기

글 쓰기가 가르쳐 준 삶의 비밀

by 회색달

글 쓰기는 매 순간 고통과 싸우는 일이다. 힘들고 어렵다. 머릿속 생각나는 말을 글에 옮기려니 손이 따라가기 벅차다. 포기하고 싶은 때도 많다. 의구심도 든다. 이 일이 그 만한 가치가 있는지 묻게 된다. 글쓰기란 이 모든 과정을 이겨내어 완성 짓는 결과다.

삶은 어떤가. 마음 대로 되는 일이 거의 없다. 돈이 부족해서 포기해야 하는 일도 많다. 시간이 없어서 여유 한번 부릴 사치가 없다. 그런데도 꿋꿋하게 다들 산다.

글 쓰기와 삶은 닮았다.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하루 한 줄, 한 걸음.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쓰고 산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닮았다. 그러므로 글쓰기야 말로 삶을 사는데 필요한 동력을 만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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