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11월에 '자이언트 북 컨설팅' 책 쓰기 수업에 입과 했다. 이후 꾸준히, 지겹도록 글 만썼다. 처음엔 하나라도 집중력 있게 노력해서 이루어 내고 싶은 마음에 도전했었다가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글 쓰기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한 수준까지 와버렸다.
처음 같이 시작한 다른 분들은 이미 몇 권씩 책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나보다 출발이 늦은 이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한 건가?'라는 생각이 들 즈음 매일 밤 나를 지독히도 괴롭혔던 기록들이 다가왔다.
그땐 마침표를 찍어두고 지나갔었지만 조금씩 쌓인 기록이 나의 역사가 됐고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남보다, 그리고 남만큼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오로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온 힘을 쏟는 것. 그동안 내 삶의 부재였던 집중력이 생긴 것이다.
그때부터 남들과의 비교, 자책, 불안,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 비교로 얼룩 진 삶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