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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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달
Jan 1. 2025
혹서의 계절
검게 그을린 너의 얼굴
그늘 되기 위해
얇은 팔을 뻗을 때
너는 나의 온몸 보았는가
바람에 흔들릴지언정
내일 이 자리에 터만 남더라도
지금 순간 온몸으로 버텨낸 여름을
얇은 살갗으로 느끼었는가.
계절이 바뀌어
어쩌면 네가 상실을 겪더라도
나는 기꺼이 몸을 기울여
계절로부터 너를 지키는 플라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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