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상 글을 쓴다고 해서 지금껏 살아온 시간이 변하는 건 없었다. 살아내고자 했었던 마음이 앞으로 남은 내 삶의 시간을 나아가게 했을 뿐이었다.
'노력으로 이미 정해진 운명은 바꿀 수 있을까?'의 정답은 없다. 바뀔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운명은 신이 아는 것이지 사람이 알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지 스스로 결심하고 나아가기를 반복하는 태도가 더 현실 적이지 않을까?
지금 내가 바라는 삶의 기적이란 극적인 변화가 아니다. 머물러 있지 않고 조금씩 나아가는 삶을 꿈꾼다. 모두가 잊고 살지만 그걸 글 쓰며 다시 깨우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