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으로 나눠진 세상,
설득이 필요할 때

『토론, 설득의 기술』

by 리얼디베이트



보고 싶은 영화, 가고 싶은 카페, 하고 싶은 취미 활동.

이 모든 것들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을 때, 우리는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의 취향은 다르기 마련이다. 과연 내가 보고 싶었던 바로 저 영화를 보게 될 것인가, 아니면 상대방이 원하는 다른 영화를 볼 것인가. 우리는 서로에게 설득을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설득에 성공하면 나는 내가 보고 싶었던 영화를 이 친구와 같이 보는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나는 여러 이유를 들어 이 영화를 함께 보자고 설득해야 할 것이다.


이 영화의 감독이 이전에 찍었던 영화가 얼마나 대단했는지,

이 영화가 언론시사회에서 얼마나 평이 좋았는지,

이 영화에 나온 배우가 어떻게 연기변신을 하였는지.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동원할수록 그 영화를 친구와 함께 보게 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설득은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다른 사람이 행동하게끔 만드는 것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기본적으로 설득은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듣고 나를 따르도록 하는 효과를 낸다. 설득은 사회적인 삶을 영위할 때 꼭 필요한 기술이다. 자신이 맡은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설득은 활용된다.


토론 역시 설득이다. 자신이 생각한 대로 세상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혹은 지금 현재 이 상태로 충분하고 현실이 너무 급격하게 바뀌지 않았으면 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서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시키려고 한다.



세상의 모든 생각이나 주장에는 그것을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이 있다.




어떤 이슈에 대해서 그것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집값이 인상된다는 뉴스를 보고 한숨을 짓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쾌재를 부르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다. 각자는 자신의 조건과 상황에 따라, 자신의 생각을 정당화하는 나름의 확고한 배경을 갖고 있다. 그 수많은 배경들이 모여, 수많은 주장과 근거들이 모여 토론을 만들어낸다.




설득의 기술은 내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게 하며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들이 함께 하게 만들어서 내 일상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다. 나아가 우리의 일상이 조직되는 방식인 정치에 적용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토론은 반으로 나눠진 입장들이 각각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구체적인 이슈의 양면을 모두 볼 수 있게 해 준다. 결국 토론을 통해 소통하는 방식을 배울 때 우리는 의사결정의 양면성을 두루 살피고 판단하는 혜안을 얻을 수 있다.






『토론, 설득의 기술』은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데 토론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수많은 양 갈래의 길을 맞닥뜨리게 되는 상황, 어떤 것이 정답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우린 각 의사결정의 장단점을 고려하고 비판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토론은 바로 그 과정을 도와주는 핵심적인 기술이다. 토론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는 데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와 조언들이 독자들에게 사고능력과 말하기 능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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